식중독 의심 A초교 급식 중단 유지... 맞벌이 가정 불만

식중독 의심 A초교 급식 중단 유지... 맞벌이 가정 불만
23일 현재 환자 0명… 확산방지 차원 급식 중단
방과후학교 등 중단에 일부 학부모 볼멘소리
  • 입력 : 2018. 04.23(월) 11:45
  • 오은지 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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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의심 환자가 발생한 제주시내 A초교가 1차 역학조사 결과가 나올때까지 학교급식 중단을 유지하기로 했다.

 A초교는 지난 19일 식중독 의심환자 21명이 발생한 이후 학생안전 확보와 확산방지를 위해 20일 단축수업 및 급식을 중단한 바 있다. 이후 22일 학교운영위원회 협의를 통해 1차 검사결과가 나오기전까지 23일 이후도 급식중단을 유지하기로 했다. 1차 조리종사자와 음용수 등에 대한 검사 결과는 빠르면 오늘, 늦어도 내일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해 제주시교육지원청은 23일 제주도교육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원인 규명 및 학생안전 확보, 확산방지 등을 위한 후속 조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23일 현재 구토, 설사 증세를 보인 식중독 의심 환자는 0명으로 파악됐다.

 현재 원인규명을 위해 유증상자 및 조리종사자 인체가검물과 급식소 및 교실 환경가검물에 대한 검사를 제주시보건소 및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검사 진행중이다. 결과는 1~2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식중독대응협의체는 아직 검사결과가 나오지 않아 급식재개 권고를 하기 어렵지만 조리종사자와 음용수에 대한 검사결과 이상이 없다는 것이 확인되면 급식재개는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 학교측은 1차 검사결과가 나오는 대로 다시 학교운영위원회에서 협의를 통해 급식재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학교급식 중단으로 단축수업은 물론 방과후학교, 돌봄교실이 모두 중단되면서 맞벌이 부부 등 일부 학부모들은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22일 오후 학교는 "확산 방지를 위해 급식대응협의체의 검사결과가 나올때까지 급식, 방과후학교, 돌봄교실, 도서관운영을 중단합니다"는 문자메시지를 학부모들에게 발송했다.

 직장에 다니는 한 학부모는 "학부모 사정을 하나도 반영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오전 수업 후 집에 가라고 한다. 너무 무책임하다"고 호소했다.

 이와함께 해당 학교는 지난 19일 오전 식중독 의심 증세로 여러명의 학생이 결석한 것을 확인했음에도 교육 당국에 바로 보고하지 않고 급식을 시행하는 등 학교급식 식중독 대응 조치 매뉴얼을 따르지 않아 늑장 대처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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