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과 공급량 흡수로 햇마늘 가격 안정"

"초과 공급량 흡수로 햇마늘 가격 안정"
농식품부, 주요 농산물 수급·가격안정대책 추진
수확철 맞은 제주 가격동향·정부대책 '예의주시'
  • 입력 : 2018. 05.09(수) 16:35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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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수확을 앞둔 마늘 등 주요 농산물에 대한 정부차원의 수급 및 가격안정대책이 추진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마늘 등 주요 농산물에 대해 향후 1~2개월간의 수급불안 요인을 점검하고 선제적 수급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상기상 대응과 적정 재배면적 확보 등 농산물 수급의 구조적 안정을 위한 제도개선도 착실히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마늘인 경우 최근 깐마늘 도매가격은 2017년산 재고 및 올해산 생산량 증가 전망에도 보합세이지만 햇마늘 본격 수확기(6~7월)에는 출하량 증가로 가격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도매가격은 4월중순 부터 이달초순까지 ㎏당 6833원으로 평년보다 11.5% 오른 수준이다.

 5월 하순부터 본격 출하되는 2018년산 마늘 생산량은 현재 작황을 반영한 단수(한국농촌경제연구원 추정) 적용시 35만2000t 수준으로 평년보다 13%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통계청이 조사한 재배면적은 2만8351ha로 지난해보다 14%, 평년보다는 20%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지역별로는 경남(6614ha), 경북(6086ha), 전남(6030ha), 충남(3538ha), 제주(2146ha) 순이다. 이 중 전년에 비해 충남이 33.9% 늘어난 것을 비롯해 경북(28.6%), 전북(28.4%), 경남(22.8%) 등 주산지 대부분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제주지역은 전년 2230ha에 비해 3.8%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92125ha)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때문에 제주지역 마늘재배농가에서는 수확을 앞두고 가격동향 파악은 물론 정부의 수급 및 가격안정대책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실정이다.

 농식품부는 이에 따라 햇마늘 출하전까지 2017년산 재고가 이월되는 것을 최소화하고, 시장격리 등 평년대비 초과 공급량(4만2000t 수준) 흡수를 통해 햇마늘의 가격안정을 도모키로 했다.

 우선 5월중으로 주산지협의체를 통해 가격안정제 약정물량 중 4000t(277ha)을 우선 산지폐기하고, 본격출하시기인 6월부터 자율적 수급조절(1만t) 및 농협협동마케팅 확대(1만t)를 통한 시장격리와 소비확대(1만2000t), 정부수매(2000t) 등을 추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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