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 감귤재배면적 소폭 줄었다

올해 제주 감귤재배면적 소폭 줄었다
한농연 관측 2만1335ha..전년比 1.2% 줄어
노지온주 2.5%↓·만감류 2.9%↑품종별 대조
  • 입력 : 2018. 05.10(목) 16:40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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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7년 제주지역 감귤재배면적이 2만ha 이하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재배면적도 지난해 보다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1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한농연)이 발표한 5월 과일 관측월보에 따르면 올해 제주지역 감귤재배 면적은 2만1335ha로 2만1587ha였던 지난해 보다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종별로는 온주는 2.1% 감소했지만 만감류는 2.9%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노지온주가 1만5697ha로 전년 1만6100ha보다 2.5% 감소한 반면 월동온주는 990ha로 전년 968ha보다 2.3% 늘어났으며, 하우스온주는 330ha로 전년 323ha에 비해 2.1%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만감류는 4318ha로 전년 4196ha보다 2.9% 늘어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다만 만감류의 40% 가량을 차지하는 한라봉은 1626ha로 전년 1728ha에 비해 5.9% 줄어들었다. 하지만 최근 소비자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레드향과 황금향 및 카라향 등 기타 만감류는 각각 11.4%와 15.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감귤재배면적 감소와 관련 한농연은 FTA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시설에 대한 보조가 이뤄지면서 노지온주에서 월동온주와 하우스온주 등으로 작형을 전환하거나,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은 만감류로 품종을 갱신한 농가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한농연은 앞서 지난 1월 발표한 '농업전망2018'을 통해 제주지역 감귤재배면적은 오는 2022년 2만600ha로 줄어든 뒤 2027년엔 2만ha이하인 1만9800ha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 기간 성목면적은 2만1000ha에서 1만9000ha로 감소하는 반면 유목면적은 품종 전환으로 1000ha 내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생산량은 2022년 61만3000t에서 2027년 60만6000t을 예상했다.

 한농연은 이와 함께 올해 하우스온주 생산량은 단수가 소폭 감소하지만 재배 면적이 증가하면서 전년보다 1.4% 증가한 2만2629t 안팎으로 전망했다. 5월 하우스온주 출하량은 극조기 가온 재배면적과 단수가 소폭 줄어 전년보다 3%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6월 이후에는 후기 가온 및 무가온 재배면적 증가로 전년보다 2%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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