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서귀포시지부 민첩대응으로 보이스피싱 예방

농협서귀포시지부 민첩대응으로 보이스피싱 예방
  • 입력 : 2018. 05.15(화) 15:57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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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서귀포시지부에서 또다시 직원들의 민첩한 대응으로 보이스피싱을 예방했다.

15일 농협 서귀포시지부(지부장 부남기)에 따르면 고객 민모(69)씨는 지난 11일 오후 2시40분쯤 농협서귀포시지부를 방문해 만기가 얼마 남아있지 않은 정기적금 등 약 1900만원을 해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만기일자가 얼마남지 않은 적금을 해지 하려는 것을 이상히 여겨 농협 직원이 사용처를 물어보니 급하게 사용할 일이 있다고 하면서 해지금액을 통장에 입금 해달라고 했다.

거래 중에도 휴대폰을 지속적으로 켜 놓은 상태인 것으로 보였으며, 거래 종료 후 가려는 고객에게 추가적으로 얘기하려고 하자 손짓으로 조용히(쉬) 하라고 하며 누군가와 밖에서 계속 통화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를 이상히 여긴 신지우 계장이 팀장에게 보이스피싱이 의심스럽다고 보고했다.

보고를 받은 김기순 팀장은 신속하게 계속 통화 중인 고객에게 메모지로 사기가 의심된다고 전하고, 고객의 전화기를 건네받아 사기범에게 지인이라고 밝히면서 어느 경찰서 인지 물어 보자 말을 얼버무리며 전화를 끊어 버렸다. 통화종료 후 고객을 안정시키고 차를 대접하며 최근의 보이스피싱 사례를 안내해 드리고 통장 비밀번호 및 휴대폰 초기화하도록 안내했다. 고객은 신속하게 피해예방을 도와준 직원에게 고맙다고 해지처리한 적금을 다시 정기예금으로 재예치해 상황은 종료됐다.

농협서귀포시지부 부남기 지부장은 "금융사고 예방에 대해 지속적인 직원교육이 다시 한번 빛을 바라는 순간이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고예방 교육을 강화해 고객들의 소중한 예금자산을 보호하고 지역내에 든든한 농협은행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지난 1월 농협서귀포시지부 소속 서귀포시청출장소에서도 창구직원이 사채업자를 사칭한 보이스피싱을 예방한 사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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