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미정상회담 21일 방미

문 대통령, 한미정상회담 21일 방미
1박4일 공식실무방문, 북미 비핵화 로드맵 조율
트럼프 대통령과 단독회담…참모참석 확대회담
  • 입력 : 2018. 05.20(일) 14:48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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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 21일부터 1박4일 일정으로 미국을 공식 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각) 워싱턴에 도착해 영빈관에서 하루 머문 뒤, 22일 오전 미국 행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담당하는 주요 인사들을 접견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이어 정오쯤 트럼프 대통령과 통역을 제외한 배석자 없는 단독회담을 하고 주요 참모들이 참석하는 확대회담을 겸한 오찬을 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단독 회담에서는 북미정상회담에서 다뤄질 북한의 비핵화 로드맵과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의 구체적 이행방안에 대한 한미간 마지막 조율이 이뤄질 전망이다.

또한 최근 북한이 갑작스럽게 남한과 미국을 동시에 비판하면서 경색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것과 관련 그 배경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방미 목적이 명확하고, 문 대통령이 가서 해야 할 일이 확실하다. 방미 목적에 관한 대화는 단독회담에서 이뤄질 것"이라며 "단독회담 시간이 얼마나 소요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미 기간 최근 백악관에 입성해 미국의 대북 정책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과도 직접 소통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미국의 대북 특사로 이번 북미정상회담을 주도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는 인물이며, 대북 강경파로 알려진 존 볼턴 보좌관은 북한의 강도높은 비핵화를 언급하면서 북한으로부터 맹비난을 사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한편 문 대통령은 24일 귀국 후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결과물을 가지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핫라인' 통화를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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