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변기 헤쳐온 우리네 어머니들의 초상

격변기 헤쳐온 우리네 어머니들의 초상
연갤러리 10주년 맞아 '행상여인' 박남 초대전
  • 입력 : 2018. 05.21(월) 17:16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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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의 '행상여인'. 사진=연갤러리 제공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등 격변의 시기를 겪은 우리네 어머니들의 헌신적 삶을 그림에 담아온 박남 화백이 제주 나들이에 나섰다. 제주시 연북로 연갤러리(관장 강명순) 개관 10주년 초대전으로 '행상여인' 연작 등을 선보이고 있다.

박 화백의 '행상여인'은 1980년대 초부터 30년 넘게 이어온 작업이다.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힘든 짐을 머리에 인 채 살아온 이 땅의 수많은 어머니, 할머니들의 초상에 다름 아니다. 생과 사의 경계를 넘나들며 꿋꿋하게 생명력을 이어온 한국의 여인상이자 잊을 수 없는 역사의 단면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지금까지 국내외에서 10차례 개인전을 가져온 박 화백은 2008년 연갤러리 개관전에 참여했던 인연으로 10년 만에 다시 제주로 향했다. '행상여인', '꽃과 여인' 연작 등 30여점을 내걸었다. 전시는 이달 31일까지 계속된다. 문의 010-9692-9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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