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솔릭' 한반도 관통… 22일 제주섬 강타 예상

태풍 '솔릭' 한반도 관통… 22일 제주섬 강타 예상
서귀포 남서쪽 해상 거쳐 23일 서울로 북상
2012년 9월 '산바' 후 6년만에 한반도 상륙
제20호 태풍 '시마론'은 국내 영향 없을 듯
  • 입력 : 2018. 08.19(일) 17:01
  • 손정경기자 jungkson@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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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일본 남동쪽 해상을 지나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는 오는 22일쯤 태풍의 직접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자료=제주지방기상청 제공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일본 남동쪽 해상을 지나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6년 만에 한반도에 태풍이 상륙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제주는 오는 22일쯤 태풍의 직접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됐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솔릭'은 이날 오후 3시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108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했으며 중심기압은 955헥토파스칼(hpa)이고 강도 강, 크기는 중형으로 발전했다.

21일에는 일본 가고시마 남쪽 약 370km 부근 해상으로 북상할 예정이며 오는 22일 오후 3시쯤 제주 서귀포 남서쪽 약 18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한다. 이후 23일 오후 3시쯤에는 서울 남동쪽 약 120km 부근 육상을 지날 예정이다.

당초 '솔릭'은 서귀포 동남쪽 해상을 지나 동해 쪽으로 빠질 것으로 관측됐지만 한반도 동쪽에 자리 잡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으로 이보다 서쪽으로 나아갈 것으로 예보가 수정됐다. 태풍의 진로는 북태평양고기압의 확장 정도에 유동적이며 북태평양고기압이 계속 서쪽으로 확장하는 경우 서쪽으로 더 이동할 가능성도 있다.

태풍이 한반도를 관통하는 것은 사실상 2012년 9월 '산바' 이후 약 6년 만으로 태풍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태풍 '솔릭'의 영향으로 오는 22일부터 제주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해 23일과 24일에는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은 지형적인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최대순간풍속 40m/s(144km/h)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여 각종 시설물관리와 안전사고에도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또한 21일부터 제주도남쪽먼바다부터 물결이 높아지기 시작해 24일까지 대부분 해상에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아지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해상 안전사고 등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함께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18일 발생한 제20호 태풍 '시마론'(Cimaron)은 현재 일본을 향하고 있어 국내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시마론은 서북쪽을 향해 시속 25㎞의 속도로 이동 중이다. 중심기압은 994헥토파스칼(hpa)이고 강풍반경은 250㎞로 소형 태풍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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