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희경 "꿈은 인생 살아가는 원동력"

배우 문희경 "꿈은 인생 살아가는 원동력"
4일 '스타강사와 함께하는 JDC 톡톡튀는 교육특강'
서귀포여고서 "내 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나!" 강의
  • 입력 : 2018. 12.04(화) 16:45
  • 조흥준기자 chj@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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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남원읍 하례리에서 태어나 서귀포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한 배우 문희경씨가 모교를 찾아 '내 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나!'를 주제로 후배들에게 진심어린 충고와 조언을 건넸다.

문희경씨는 "꿈을 갖는 데에는 어떤 조건이나 장애도 필요 없을뿐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 크나큰 원동력이 된다"며 "내 인생의 주인공인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것,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 등 '자신만의 꿈'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4일 서귀포여자고등학교 시청각실에서 한라일보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주최로 열다섯 번째 '스타강사와 함께하는 JDC 톡톡 튀는 교육특강'이 열렸다.

이날 강연에 나선 문씨는 "학교 선배이자, 여러분과 같은 고3 학생의 딸을 둔 엄마로서 이 자리에 서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후배들의 맑고 밝은 눈망울을 보니 사랑스럽고, 학창 시절이 생각난다"고 말문을 열었다.

문씨는 "고3 시절엔 막상 수능만 끝나면 홀가분해질 것 같았는데 오히려 인생에 대한 고민으로 더 힘들었을 때이자 어릴적부터 갖고 있던 꿈을 위해 노력했던 시절"이라며 "당시에는 가수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제주라는 섬에서 꼭 나가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어렵게 서울에 가서 대학교 3학년때 상숑대회에서 대상을 받고, MBC강변가요제에서도 대상을 받았지만 가수의 길이 너무 어려워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고, 심지어 배우를 하면서 강변가요제 출신인 걸 숨기고 싶었던 적도 있었다"며 "하지만 노래의 꿈을 포기할 수 없어 시작한 뮤지컬이 지금의 배우인 나를 만들었다"고 회상했다.



또 친딸조차 엄마가 무슨 랩이냐고 말렸음에도 예능프로그램 '힙합의 민족'에 출연해 랩에 도전하는 등 멈추지 않고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도 가수를 갈망했던 꿈 덕분이라며 단상에서 직접 노래와 랩을 선보였다. 학교 선배이기도 한 문씨의 진솔한 이야기와 조언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고 꿈과 관련된 여러 질문도 쏟아졌다.

문씨는 "꿈이란 돈도 들지 않고, 지역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무한하며, 언제든지 바뀔 수 있고, 실패할 수 없는 것으로 나만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다 보면 살아가는 힘이 되고 다른 꿈을 이룰 수 있게 만든다"고 강조하며 "여러분도 꿈을 갖고 그 꿈을 통해 후배들한테 좋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인생의 멋진 선배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배우 문희경씨는 숙명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을 전공하고 1987년 MBC강변가요제에서 대상 수상 및 2007년 제8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여우조연상, 2004년 제10회 한국뮤지컬대상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나인', '메노포즈', '맘마미아', '만덕' 등의 뮤지컬과 '아이리스', '자이언트', '닥터 챔프', '별별며느리', '착한마녀전', '미스 마:복수의 여신'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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