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새해에는 금연 꼭 성공할 수 있기를

[열린마당] 새해에는 금연 꼭 성공할 수 있기를
  • 입력 : 2019. 01.14(월) 00:00
  • 김경섭 수습기자 kk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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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기해년 새해가 밝았다. 해마다 새해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금연을 다짐하곤 한다.

담배가 우리 몸에 해롭다는 건 남녀노소 누구나 알고 있지만, 흡연자 입장에서는 금연이 그리 쉽지 않다. 담배의 성분 중 대표적인 것이 니코틴, 타르, 일산화탄소이며 흡연자가 담배를 끊지 못하는 가장 큰 요인은 습관성 중독물질인 니코틴 때문이다.

흔히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담배를 끊는 게 아니라 평생 참는 것'이란 말을 하거나 '담배를 끊은 사람과는 상대도 하지 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니코틴의 유혹에 물리칠 수 없기 때문이다.

담배를 부르는 핵심 성분인 니코틴은 흡연자의 뇌에서 도파민 등 해피 호르몬을 분비시켜주는 중독물질이기 때문이다.

니코틴의 중독성은 마약류인 코카인이나 헤로인 보다 강하여 흡연 30분 안에 소모돼 금방 흡연 욕구를 일으킨다.

흡연욕구는 약 5분이 지나면 가라앉게 되는데 강하게 흡연 욕구가 생길 때는 물 한 컵을 마시거나 무설탕 껌을 씹거나 또는 평소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집중시키면서 천천히 산책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담배를 끊으려면 내 주변에서 담배를 연상케 하는 담배, 재떨이, 라이터, 성냥 등을 없애고 금단증상으로 입이 심심할 때는 무설탕 껌이나 물, 사탕, 은단 등을 먹는 것도 바람직하다.

무엇보다 자신이 금연을 왜 원하는지 깊이 생각해 보고 그 이유가 일상의 무료함을 달래고 단순히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 담배를 피운다면 흡연 말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이를 시도해야 한다.

본인의 의지로만 담배를 끊기 힘들다면 다양한 금연지원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좀처럼 끊기 힘든 담배 올해 금연 계획을 세웠다면 꼼꼼한 자기관리와 열정적인 마음으로 금연에 성공하기 바란다.

<고광언 (사)제주중독예방교육원장·중독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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