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2차 북미정상회담, 이 기회 무조건 살려야"

문 대통령 "2차 북미정상회담, 이 기회 무조건 살려야"
22일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회의서 국민·정치권 지지 당부
  • 입력 : 2019. 01.21(월) 16:25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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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월말로 예정된 2차 북미정상회담을 한반도 평화 구축의 기회로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1일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치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 1953년 정전 이후 65년 만에 처음 찾아온, 두 번 다시 없을 기회"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지난 주말 북한 김영철 부위원장의 미국 방문과 북미고위급 회담, 트럼프 대통령 예방 등이 있었다. 스웨덴에서는 실무 대화가 이어지고 있고, 한국도 참여하고 있다. 2월 말께 열리게 될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전망을 밝게 해 주는 좋은 소식들"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들께서는 이 모습들을 보시면서 어떤 생각들을 하시는지 궁금하다. 이제 우리의 당장의 관심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결과"라며 "그러나 지금 우리가 그 결과를 미리 알지 못하더라도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치 상황이 급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1953년 정전 이후 65년 만에 처음 찾아온, 두 번 다시 없을 기회이다. 우리는 이 기회를 무조건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같은 한반도 평화 구축의 기회를 국민들이 한마음으로 지지해줄 것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기회에 우리는 반드시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흔들리지 않는 평화를 구축하고, 평화를 우리 경제의 기회로 만들어내야 한다"면서 "그에 이르는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는 무수히 많은 다른 생각이 있겠지만, 큰 방향과 목표에 대해서는 국민들께서 한 마음이 되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끝까지 잘될까'라는 의구심이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끝까지 잘되게끔 만드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이라며 "우리는 구경꾼이 아니다. 우리가 여기까지 상황을 함께 이끌어 왔다. 끝까지 잘 되도록 하는 데 있어서도 우리가 해야 하고 , 또 할 수 있는 몫이 크다. 세계 어느 나라보다 우리에게 더욱 절박한 과제이기 때문이다. 우리에게는 국가와 민족의 미래가 달려 있는 문제"라고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의 기회를 살려 평화가 경제가 되는 토대를 만들겠다고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불과 1년 전과 9월 기적 같은 변화를 비교해 보시고, 앞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더 큰 변화를 상상해보시기 바란다. 지금까지의 변화로 우리가 얻은 것이 무엇인지 되돌아보시고 앞으로 더 큰 변화를 통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상상해 보시기 바란다"며 "그 상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은 남북관계를 정치적으로 이용해온 과거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것이다. 국민들께서 지지해 주신다면 정부는 그 상상을 반드시 현실로 만들어낼 것이다. 평화가 경제가 되는 토대를 기필코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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