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지하차도 추진 놓고 지역주민 '반발'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지하차도 추진 놓고 지역주민 '반발'
28일 동홍동 주민설명회 열려
  • 입력 : 2019. 01.28(월) 20:02
  • 조흥준기자 chj@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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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서귀포시 동홍동주민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서귀포 도시우회도로와 관련해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사진=조흥준 기자

서귀포시가 추진하고 있는 서귀포 도시우회도로 일부 구간의 지하차도 건설과 관련 시내 중심지를 통과하는 해당지역 일부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28일 오후 서귀포시 동홍동주민센터 2층 대회의실에서 서귀포 도시우회도로 개발사업 실시설계용역 관련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는 총 사업비 1237억을 투입, 2023년까지 서귀포시 호근동 용당에서 토평동 삼성여자고등학교 앞까지 전체 길이 4.2㎞ 폭 35m 규모의 도로를 개설하는 사업이다.

그 중 동홍동과 서홍동을 관통하는 한라프라자에서 서귀포학생문화원 해당 구간은 길이 1.5㎞·폭 15m로 원래 지상 왕복 6차로로 계획됐으나, 제주도교육청의 반대로 지상 왕복 2차로와 지하차도 왕복 4차도로로 설계가 변경됐다.

이에 일부 동홍동 주민은 "서귀포 지역 대부분 학교가 대도로와 접해 있어도 멀쩡히 수업하고 있는데 서귀포학생문화원을 이용하는 학생들에게 차량 소음 피해를 주고, 잔디를 보존한다는 등의 이유로 지상으로 계획했던 도로를 갑자기 지하차도로 바꿨다"며 "지금까지 쭉 해당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의견은 무시한 채 나중에 생긴 학생문화원의 의견만 받아들이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지하차도 건설로 인한 피해 우려도 언급됐다.

주민 한모씨는 "해당 지역에 지하차도 건설 시 빌라와 겹치는 부분이 있어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되는데, 설명회는커녕 지역 주민들은 아무런 통보나 전달도 받지 못했다"며 이런 문제들에 대한 논의는 한 것인지 그것조처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서귀포시 관계자는 "자하차도 설계 내용과 관련해 서귀포가 허브 교육도시도 해서 도시에 공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반영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설계가 확정된 것이 아니라 진행 중으로 해당지역 주민의 의견을 잘 듣고, 그 의견을 잘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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