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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용건의 월요논단] 인성(人性)의 회복
김경섭 기자 kks@ihalla.com
입력 : 2019. 02.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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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캐슬이라는 드라마가 인기리에 종영했다. 특정계층 이야기가 아닌 이 스토리는 우리 사회에 만연한 과열된 교육환경과 경쟁위주의 분위기를 담고 있다. 지난 50년간 비약적인 경제성장으로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의 사회가 되었으나 그 이면에는 세계 최고의 자살률과 노인빈곤율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물질적으론 풍요롭지만 정신적으론 빈곤한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소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조기 퇴직자들이 불안한 마음에 가장 관심을 갖는 것 중 하나가 드론조종자격증이라 하는데 이것도 빨리 따야 하지 않을까? 급변하는 시대에 불확실성은 높고 사람들은 불안하다. 그렇다면 세계 유수의 대학들은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을까? 정보기술, 코딩교육의 강화일까? 아니다. 오히려 첨단 기술과는 거리가 멀게 느껴지는 인문학과 교양강좌의 강화이다. 과거 산업혁명 시대를 거쳐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학교일수록 인간 본연의 모습을 찾는데 충실하고 있는 것이다.

보통 인성이라고 하면 성격 좋은 것 정도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인성은 지속적으로 개인적인 노력과 학습을 통해 개발하는 것이고 각 개인이 가지고 있는 생각, 태도, 습관이다. 예로써 성실함, 책임감, 자제력, 대인관계, 공감력, 실천력, 참신함 등이 인성과 관련된 요인들이다. 동국대 조벽 석좌교수는 인성의 뿌리는 자기조율, 관계조율, 그리고 공익조율을 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말한다.

첫째, 자기조율이란 자신의 감성과 이성을 함께 다스리는 능력, 원초적 불안감과 두려움을 통제하는 능력으로 이를 향상할 수 있는 활동으로 운동, 음악, 독서, 함께하는 놀이, 행복일기쓰기, 심호흡, 명상 등이 포함된다. 어떤 큰 스트레스 상황을 겪었을 때 자기조율이 잘 되는 사람은 일어난 현실을 받아들이고 그래도 인생은 의미로 가득 차 있다는 깊은 믿음을 가지며 주어진 현실에 잘 적응한다. 둘째, 관계조율이란 원만한 인간관계를 만드는 능력으로 자기 자신과 타인의 감정을 잘 파악하고 이를 조율하는 것이다. 이는 '마음의 힘'으로 공감, 소통, 이해, 감정표현, 관계대처능력을 일컫는다. 셋째, 공익조율은 관계조율이 확대된 것으로 '지구시민'이라는 큰 뜻을 품고 남을 배려하고 베푸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어쩌면 이러한 능력들은 이미 우리의 잠재의식에 있으나 잘못된 교육방식으로 인해 개발이 안 되고 잠들어 버렸는지도 모른다.

2월은 졸업시즌이다. 고등학교는 대학 진학률, 대학은 취업률로 평가하는 시대를 끝내고 이 학교 졸업생들이 어떤 꿈을 품는지, 협업을 잘 하는지, 훗날 자기가 배운 것을 얼마나 남에게 베풀고 있는지 진정한 인성으로 평가하는 시대가 열리기를 희망한다. <서용건 제주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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