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예재단 재밋섬 건물 매입 추진 관련자 고발

제주문예재단 재밋섬 건물 매입 추진 관련자 고발
정의당 11일 제주주지방검찰청에 입장발표 후 접수
"재단 육성기금 사용… 공론화 과정 없이 속전속결"
  • 입력 : 2019. 02.11(월) 17:48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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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제주도당이 제주문화예술재단의 재밋섬 부동산 매입 절차에 문제가 있다며 관련 관계자들을 검찰에 고발했다.

 정의당 제주도당은 11일 오전 제주지방검찰청을 찾아 박경훈 전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과 재밋섬 대표 이모씨 등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이날 정의당 제주도당은 입장문을 통해 "제주문화예술재단은 (가칭)한짓골 아트플랫폼 사업 추진 명목 하에 재밋섬 부동산 매입을 추진했으나 계약금 2원, 계약해지위약금 20억원이라는 일반적이지 않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며 "재단 육성기금의 절반 이상을 사용하면서 제대로 된 공론화과정 없이 속전속결 처리한 점, 113억 기금 사용을 도지사가 아닌 도 국장이 전결한 점 등 많은 의혹이 제기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월 9일 제주도감사위원회가 해당 건에 대해 5개월간 감사를 진행한 결과 도의회와 시민사회가 제기했던 의혹 대부분이 사실로 밝혀졌다"면서 "하지만 발표한 감사결과는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에는 충분하지 않으며 책임져야 할 관계자들은 기관경고, 훈계 등 경징계에 그쳤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도민혈세의 공정하고 투명한 사용 및 재발 방지와 공직사회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고발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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