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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엽의 한라시론] 시행착오와 실수 그리고 실패
김경섭 기자 kks@ihalla.com
입력 : 2019. 03.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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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행착오와 실수는 왜 일어날까요? 처음 책을 출간하며 설레는 마음은 기쁨 그 자체였습니다. 그러나 책을 쓰고 출간하는 일은 아이를 낳는 것과 같다고 하는 것처럼 힘든 일이었지만 책이 독자들의 손에 전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미 형성되어 있는 시스템을 따라야 했습니다.

대형 인터넷서점에 책이 판매되기 시작되면서 너무 기쁜 나머지 책 판매 소식을 지인들에게 SNS로 알려드렸습니다. 그런데 기쁜 나머지 소식을 전하는게 아니라 광고를 하고 만 것이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보셨을 때는 자기자랑으로 느껴졌을 것 같아 죄송할 따름이었습니다. 정원에 있으며 30여년이란 세월동안 담담하게 써 온 글들이었기에 언젠가 반드시 책으로 묶어내야 할 소명적 결과물이었는데 탈고한 후 제작과정을 거쳐 유통과 홍보되는 과정에서 나도 모르게 평정심을 잃어 버리고 만 것이었습니다.

30년 세월을 연단을 받았고 책까지 써서 작가가 되었다지만 처음 해보는 일에는 이전에 했던 시행착오를 또 하고 만 것이었습니다. 인생길은 돌아가면 돌아갈수록 좋다는 말을 좋아 하지만 또 실수를 하고 있으니 아직도 부족함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큰 실패를 경험한 적도 있습니다. 아버지를 도와 회사를 운영하다 회사가 큰 난관들을 부딪치며 뼈아픈 아픔을 겪기도 했습니다. 왜 실패했냐고 한다면 나름 이유가 있겠지만 결론은 내가 무지하고 경험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기초체력이 약하니 강한 바람이 왔을 때 무너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실패를 극복하는 과정은 정말 오랜 시간과 많은 고통을 수반했습니다. 30여년의 혹독한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다시는 실패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습니다.

실수와 시행착오는 새로운 일을 경험하며 일어나기 마련입니다. 안 해보던 일을 잘 한다는 것은 어찌 보면 대단하고 기적같은 일입니다. 모든 것은 결과에 도착하기 전에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그 과정이 지름길일 수도 있고 돌아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빠르다고, 돌아간다고 해도 나름 장단점이 있기 마련입니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야 한다는 말을 가슴에 새기고 있습니다.

발전을 위해서는 옳은 욕심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시행착오와 실수가 일어납니다. 시간을 거치며 아쉬움과 후회가 남게 됩니다. 거기서 끝나서는 안 됩니다. 자기반성을 통해 고뇌하고 개선시켜야 하는 것입니다. 이 중 함께 가는 사람들의 비전공유와 소통은 시행착오와 실수를 줄여주고 에너지를 모아 추진력을 만들어주게 됩니다. 실수와 시행착오 과정에서 진실을 들어내 이야기 할 수 있는 용기, 문제점을 개선하기위해 대화하고 소통하는 과정은 정의와 평화를 구현하는 길을 열어주게 될 것입니다.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시대에 적응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실수와 시행착오는 어쩔 수 없는 과정의 일이지만 패자의 쓰라린 고통의 시간을 경험하지 않으려면 실수와 시행착오를 통해 화가 복되게 만드는 노력과 지혜, 함께 변화시키려는 열정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성주엽 생각하는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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