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던 제주 공동주택 가격 5년만에 떨어졌다

치솟던 제주 공동주택 가격 5년만에 떨어졌다
국토부, 2019년 공동주택 공시예정가 발표
제주지역 변동률 4.44% 상승서 2.49%하락
2014년 -0.2% 이후 둔화 → 하락세 이어져
  • 입력 : 2019. 03.14(목) 17:54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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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년간 천정부지로 치솟았던 제주지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5년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국토교통부는 2019년 1월 1일 기준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의 변동률은 2018년 5.02%에서 약 0.3%p 상승한 5.32%라고 14일 밝혔다.

 시도별로는 서울(14.17%), 광주(9.77%), 대구(6.57%) 3개 시·도는 전국 평균(5.32%)보다 높게 상승했고, 경기(4.74%), 대전(4.57%), 세종(3.04%), 전남(4.44%) 등 4개 시·도는 전국 평균(5.32%)보다 낮게 상승했다. 반면 울산(-10.50%), 경남(-9.67%), 충북(-8.11%), 경북(-6.51%), 부산(-6.04%) 등 10개 시·도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은 2.49% 하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3년전 25.67%, 2년전 20.02%씩 상승하다가 지난해 둔화한 이후 곧바로 하락한 셈이다. 2014년 0.2% 하락한 이후 2015년 9.4% 상승하며 폭등세를 보였다.

 제주지역 변동사유는 인구유입 증가세 둔화와 지역 내 관광산업 둔화 등이 꼽혔다.

 제주지역 공동주택은 13만5362호로 전년 12만7532호에 비해 6% 가량 증가했다.

 공동주택 평균가격은 1억5070만9000원으로 전년 1억5214만8000원에 비해 200만원 가량 하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지역 공동주택 평균가격은 2015년 9070만원에서 10만호를 넘어선 2016년 처음으로 1억원대에 진입한 뒤 2017년 1억4112만4000원을 기록했다.

 공시가격안의 수준별 분포를 보면 1억 초과 3억 이하 7만8166호로 가장 많고, 1억원 이하 4만8791호, 3억 초과 6억 이하 7951호, 6억 초과 9억 이하 358호, 9억 초과 30억 이하는 96호 순이었다.

 시세 수준별로는 3억 이하 10만2588호, 3억 초과 6억 이하 2만9234호, 6억 초과 9억 이하 3168호, 9억 초과 12억 이하 250호, 12억 초과 15억 이하 55호, 15억 초과 30억 이하 59호, 30억 초과 8호 등이다.

 규모별로는 60㎡초과 85㎡이하(7만1573호)가 가장 많았고, 33㎡초과 50㎡이하(2만2319호), 50㎡초과 60㎡이하(1만9062), 33㎡이하(1만3812), 102㎡초과 135㎡이하(4222), 85㎡초과 102㎡이하(2574), 135㎡초과 165㎡이하(1488) 165㎡초과(312) 순이다.

 한편 국토부는 전국 공동주택 1339만 호의 공시가격(안)에 대해 최종 결정·공시(4월30일)에 앞서 15일부터 4월4일까지 소유자 의견청취 절차를 거칠 계획이다. 공동주택 공시가격 의견청취(안)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사이트(주소 : www.realtyprice.kr)에서 14일 오후 6시부터, 해당 공동주택이 소재한 시군구청 민원실에서 15일부터 4월 4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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