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성산↔고흥녹동 뱃길 열린다

제주성산↔고흥녹동 뱃길 열린다
'선라이즈 제주' 선박 건조 중
서귀포시 2020년 7월 취향 계획
1일 1왕복… 편도 3시간 소요
  • 입력 : 2019. 04.09(화) 15:17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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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성산항에서 육지를 잇는 뱃길이 5년만에 다시 열릴 전망이다.

 서귀포시는 2020년 7월 취항을 목표로 성산항과 전라남도 고흥군 도양읍 봉암리 소재 녹동항을 잇는 여객선 운항 준비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서귀포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7월 성산~녹동 간 항로개설이 승인된 이후 공모를 통해 (주)에이치해운을 사업자로 선정했다. 이에 에이치해운은 성산~녹동 항로 여객선 면허를 취득해 현재 여객선 취항을 준비하고 있다.

 여객선은 해수부의 현대화 펀드를 통해 새롭게 건조를 추진하고 있으며 '선라이즈 제주'라는 이름을 갖게 된다.

 여객선은 선체 길이 143m, 폭 22m, 1만3600t 규모다. 정원은 630명이며 170대의 차량을 적재할 수 있다.

 시는 지난해 12월 선박 기본 설계를 완료했으며, 선박 상세 설계를 진행중이다. 오는 5월부터는 본격적인 선박 건조가 이뤄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시는 여객선이 취항되면 1일 1왕복으로 운항할 예정이며, 성산항에서 녹동항까지는 편도로 약 3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있다.

 이와함께 시는 여객선사와 수시로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취항 시설일정에 맞춘 계획들에 대한 로드맵을 설정과 성산포항 여객터미널 정비 방안 등도 구체적으로 논의해 나갈 방침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 2015년 10월 성산과 장흥을 오가는 뱃길이 끊겼지만, 성산~녹동 여객선 운항이 성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이에따른 성산항 터미널 시설 정비 및 행정절차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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