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제주 심정지환자 124명 심폐소생술로 소생

최근 5년간 제주 심정지환자 124명 심폐소생술로 소생
4분 이상 심정지땐 뇌손상 우려…자발순환 회복률 2018년 9.7%
  • 입력 : 2019. 04.09(화) 15:26
  • 홍희선기자 hsh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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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동안 제주에서 심폐소생술로 100명 넘는 심정지환자가 목숨을 건졌다.

 9일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5년간 병원 도착 전 119구급차에서 구급대원의 심폐소생술로 구조된 심정지 환자수는 124명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는 2014년 17명, 2015년 30명, 2016년 24명, 2017년 18명, 2018년 21명이다. 올해 1분기에만 심폐소생술을 통해 심정지 환자 14명이 목숨을 건졌다.

 지난 7일 오전에도 제주시 조천읍 조천운동장에서 40대 남성이 축구를 하던 중 갑자기 쓰러져 심정지상태에 빠졌다가 심폐소생술로 구조된 바 있다.

 제주소방의 심폐소생술을 통한 심정지환자 자발순환회복률은 2017년 6.6%, 2018년 9.7%로 증가했다. 올해 4월 현재 9.4%를 기록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구급대원 3인 탑승률 확대 시행, 다중출동시스템 도입, 119종합상황실내 응급의학전문의 상시근무 등 구급서비스 여건이 전반적으로 개선됐으며 도민들이 적극적인 심폐소생술 시행이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했다.

 소방당국은 이에따라 도민대상 심폐소생술 교육과 119구급대원 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심정지 환자에게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지 않으면 발생 4~6분만에 급격한 뇌손상이 진행된다"며 "도민 심폐소생술 교육 확대는 물론 구급대원 역량 강화에 힘써 도민의 귀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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