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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지사 제2공항 용역 검증요구도 거부
박원철·홍명환 "보고서 부실·재점검 검증단 필요"
원희룡 지사 "검토위·공개토론회 과정 통해 검증"
표성준 기자 sjpyo@ihalla.com
입력 : 2019. 04.11. 18: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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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도정질문 마지막 날 제2공항 타당성 용역 부실 여부 문제를 놓고 도의원과 도지사 간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특히 이날 도정질문에서는 용역 검증단을 구성하자는 제안도 나왔지만 원 지사는 이미 검증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11일 진행된 제371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홍명환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이도2동갑)과 박원철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한림읍)은 도정질문 중 상당 시간을 제2공항 문제를 추궁하는 데 할애했다.

 홍명환 의원은 "영남권 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용역은 도로의 육상수송비용 등을 전부 비용으로 수치화해 부산에서 가덕도로 옮겼을 때 사회적 손해비용까지 제시해 결국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론이 났다"며 "그러나 제주 제2공항 사전타당성용역은 공항 단지 내의 공사비용만 말하고 도로 등 사회 전체비용은 누락된 부실 보고서"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원희룡 지사는 "보고서의 실무적인 내용까지 일일이 지사에게 다 판단하라고 하느냐"며 "(제2공항)반대위에서 뭔가 문제를 찾는 노력에 대해선 평가한다. 국토부와 반대위가 2개월간 검토위원회를 거쳐서 공개토론할 때 그 내용을 잘 보겠다"는 말로 논점을 피해갔다.

 박원철 의원은 "도의회가 제2공항 갈등 해결 노력 중이던 지난 2월 19일 도지사는 담화문을 통해 처음으로 제2공항 관련 입장을 밝히면서 제주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공항이라고 말했다"며 "당시 지사가 말한 극단적 포화상태가 뭔가. 지사가 발언한 다음날 바로 제주항공청이 포화와 안전은 별개라고 일축해버렸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또 "제2공항 사전타당성용역은 비용편익분석 10.58, 2035년 예상이용객 4500만명이지만 1년 뒤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는 비용편익분석 1.23, 예상이용객 4000만명으로 예측해 어디에 근거한 것인지 의아해하는 도민이 많다"며 "활주로 상태와 기상청 자료를 포함해 전반적으로 재점검하기 위해 용역 검증단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원 지사는 "용역의 차이는 설명을 들은 바 있지만 대변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제기된 문제에 대해서는 국토부에 질의를 다 했고 답변을 다 들었다"며 "국토부와 반대위가 검증하고 있고, 세차례 공개토론회를 통해 검증 과정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호형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일도2동갑)은 "제주관광공사는 2015년 시내면세점 진출 당시 면세점 수익금 전액을 제주관광진흥 위한 공적자금에 투입, 면세시장 선도 등을 약속했지만 4년이 지난 지금 제주도정이 적자금액 보전, 관광업계의 송객수수료 따라가기로 종결되고 있다"며 "전시성 사업에 골몰하지 말고 자산가치에 대한 활용방안을 재검토하는 등의 개선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고태순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아라동)은 "인구증가에 따른 택지공급, 녹지지역 난개발 대책 등을 의회에서 여러차례 지적했지만 도정이 미룬 사이 난개발은 심화돼 주거환경은 열악해졌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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