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블록체인 특구 부산에 밀리나

제주, 블록체인 특구 부산에 밀리나
중기부, 블록체인특구사업 우선협의대상에 부산시 선정
전국 지자체 제출 34개 사업 중 10개 사업 추려
  • 입력 : 2019. 04.15(월) 11:22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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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부산시를 블록체인 특구사업 우선협의대상으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록체인 특구'를 추진해온 제주가 뒷전으로 밀린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부산시는 오는 7월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앞두고 중소벤처기업부의 우선협상대상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중기부는 전국 지자체가 제출한 34개 사업 중 10개 사업을 우선협의대상으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기부는 4차 산업혁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수도권을 제외한 곳에 규제자유특구를 신설할 방침이다. 정부는 우선협의대상 선정 이어 운영 계획 심사 후 오는 7월 특구를 지정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금융 물류 보안 빅데이터 스마트 계약 등 13개 사업으로 구성된 계획서를 제출했다. 특히 부산은 부산국제금융센터 항만 관광자원 등 지역특화산업의 역량을 활용해 블록체인 기술 융합 촉진지구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제주도는 국내전략 펀드와 단계적 암호화폐(IC0) 허용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블록체인 특구 사업 추진해왔으나 우선협의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특별자치도로서의 제도적 유연성, 국제자유도시로서의 자본 유치 용이성, 지정학적 연결성 등 블록체인 성장잠재력을 내세웠다.

다만, 중기부 측은 우선협상대상에 선정된 것이 특구 확정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어서 제주 특구 지정 가능성에 대한 여지는 남아있는 상태다.

중기부 관계자는 15일 "여러가지 규제자유특구가 있는데 그 중에서 계획이 괜찮다고 본 사업 계획이 우선사업협상대상으로 꼽힌 것"이라며 "제주 지역도 미진한 것이 있으면 계획을 보완하고 계속 진행할 수 있다. 특구 지정은 부처 협의와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치는 것이니 현재로서는 몇 곳이 된다고 말씀드리기도 어렵다. 특구의 수는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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