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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사료 막겠다는 정부…제주 광어양식업계는 외면
해수부, 2022년부터 광어 양식장 배합사료 의무화 추진
업계선 "성장 더디고 판매가격 낮아"… 사용률 15% 그쳐
배합사료 활성화하려면 고품질 사료 개발·가격도 낮춰야
문미숙 기자 ms@ihalla.com
입력 : 2019. 04.15. 18: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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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광어양식장. 기사의 특정사실과 관련 없음.

정부가 2022년부터 광어 양식장에서의 배합사료 의무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광어 양식이 95% 안팎인 제주지역 양식장에서는 배합사료보다 생사료 선호도가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합사료를 광어에게 먹일 경우 생사료보다 성장이 더디고, 활어 유통업자들도 생사료로 키운 광어 선호도가 뚜렷해서다. 이에 따라 도내 양식업계에서는 배합사료 의무화 도입에 앞서 배합사료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고품질 사료 개발과 가격도 낮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5일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따르면 도내 359개 어류양식장(제주시 118개, 서귀포시 241개) 가운데 배합사료를 사용하는 양식장은 54곳이다. 제주시 지역 양식장 19곳, 서귀포시 35곳으로 전체 양식장의 15.0%에 그치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2000년대 초반부터 양식장 배합사료 활성화 대책을 내놓았고, 최근엔 2016년부터 배합사료 의무화 방침을 밝힌 적도 있지만 양식업계의 반발 등으로 여전히 배합사료로의 전환은 더딘 편이다.

 해수부가 생사료 사용을 막으려는 것은 연근해의 어린물고기가 생사료 원료로 쓰이는데 따른 어족자원 남획을 막고, 생사료 사용에 따른 해양 오염원 차단을 위해서다.

 이같은 정부 정책에 따라 제주에서도 수 년 전부터 양식장에서의 배합사료 사용 확대정책을 펴고 있지만 현장에선 외면당하고 있다. 서귀포시의 경우 배합사료를 사용하는 양식장이 2012년 35곳에서 2014년에는 63곳까지 늘었지만 2015년 52곳, 2016년 45곳, 2017년 39곳, 2018년 37곳으로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다. 제주시 양식장에서는 작년과 올해 각각 19곳에서 배합사료를 쓰고 있다.

 도내 양식업계에서는 배합사료 선호도가 낮은 이유로 상품성과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점을 꼽는다. 생사료를 쓸 때보다 광어 성장이 2개월정도 더디고, 활어유통업자들도 살집이 도톰하지 않다고 기피하면서 판매가격이 생사료를 먹인 광어보다 ㎏당 500원 낮게 형성된다는 것이다. 이런 이유로 서귀포시의 경우 2012년부터 배합사료지원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100% 배합사료만 사용하는 양식장에 사료 구입비의 40%를 성장률 저하에 따른 손실보전 차원에서 지원중이지만 여전히 현장에선 배합사료 확대로 이어지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반면 배합사료를 쓰는 광어 양식장에선 사료 사용이 간편해 위생적이고, 사료급이에 투입되는 노동력이 줄어들어 인건비 부담이 경감된다고 얘기한다.

 도내 광어 양식업계의 한 관계자는 "양식장에서 생사료 공급이 달려 수입산까지 쓰고 있고, 생산량이 급감하는 연근해 어족자원 보전 등 지속가능한 바다생태계를 생각하면 배합사료로 가야 한다는 데 공감하는 부분이 크다"면서도 "하지만 유통업자들이 배합사료를 먹인 광어를 기피하면서 수익성이 떨어지다 보니 제도적으로 생사료를 허용할 때까지는 쓰겠다는 이들이 더 많은 게 또한 현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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