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재테크 핫 이슈] 중국 소비관련 업종 관심 필요

[주간 재테크 핫 이슈] 중국 소비관련 업종 관심 필요
1분기 GDP 성장률 상회·위안화 강세
  • 입력 : 2019. 04.18(목) 00:00
  • 박소정 기자 cosoro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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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기 부양·무역합의로 내수소비확대에 초점
화장품·패션·여행 주 등 주가 모멘텀 배가될 듯


중국의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을 상회한 6.4%를 기록하면서 공격적으로 진행했던 경기부양정책이 성과를 보였다. 또한 중국이 입장을 급선회하면서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협상이 해빙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향후 중국경제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속적인 통화완화 정책과 소비부양 정책, 그리고 재정투자를 통한 정책조합을 통해 지속적으로 경기를 부양하려 하고 있으며, 무역협상이 마무리되면 대외 부분에서는 여유를 가지게 됐기 때문에 이후 정책의 초점은 내수 부양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무역협상이 합의에 이르게 된다면 중국 금융시장은 개방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게 된다면 과거 일본과 독일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금융시장이 불확실성(버블)에 대한 우려감으로 인해 금리완화와 같은 금융시장을 통한 경기 부양책보다는 감세, 재정정책 등을 통한 내수소비를 확대하는데 더욱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다. 실제 일본의 경우 과거 미국과의 합의 때문에 미국의 요구에 따라 통화 절상과 내수소비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결국 중국이 원하든 원치 않든 중국은 경기부양 및 무역합의를 통해 내수소비 확대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우리는 이러한 중국의 소비 확대로 인한 수혜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을 것이다.

자동차 업종의 경우 중국 소비에 굉장히 민감한 업종이며, 최근의 증치세 인하로 인한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특히 과거 중국 내에서 자동차 판매량이 부진하면서 발생한 재고에 대해서도 충분히 조정을 거쳐왔었다. 이렇듯 재고 조정을 마무리하고 정부정책이 정상적으로 작동해 준다면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를 필두로 한 한국 자동차/부품주의 매출과 영업이익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정상화를 위해 위안화 강세를 유도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렇게 위안/달러화의 방향성이 위안화 강세로 진행이 된다면 앞으로 한국에서 차이나 인바운드 소비재 주가에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 줄 것이다. 실제로 과거 위안화/달러 환율과 소비재 특히 화장품 업종의 경우 서로 역행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위안화 강세시 중국 소비재 주가 상승), 이를 토대로 본다면 관련 업종의 긍정적인 흐름을 예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더구나 사드로 인한 한한령으로 인해 피해를 받은 업종들의 경우 국내 정부가 적극적으로 중국 시진핑 주석의 방한을 요청하고 있으며, 최근 크루즈 여행이 재개되는 등 사드로 인해 얼어붙었던 단체 관광 및 차이나 인바운드 소비재 업체들에게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화장품, 패션 및 여행을 위시한 중국 소비 관련주의 주가 모멘텀은 한층 더 배가될 공산이 높아 보인다. 이런 업종내의 종목들 중에는 상대적으로 시장 내에서 저평가돼 있는 종목들도 다수 있어 빛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

중국정부의 정책 방향성은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는 이슈고, 무역합의가 이뤄진다면 이러한 효과는 더욱 가속화할 가능성이 높다. 게다가 시진핑 주석 방한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한 주가 모멘텀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기에 중국 소비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할 것이다.

<현정우 유안타증권 금융센터 제주본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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