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반 논란' 서귀포우회도로 지하차도 폐지되나

'찬반 논란' 서귀포우회도로 지하차도 폐지되나
30일 제주도·서귀포시·교육청·도의원 회의
지상차도로… "여러 방안으로 대안 고민해야"
  • 입력 : 2019. 04.30(화) 16:34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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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서귀포학생문화원 앞 공원 부지의 지하차도에 대해 제주도교육청과 주민간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도 교육청의 지하차도 개설 계획이 기존 지상차도로 변경되고 서귀포학생문화원을 이전하는 협의 안이 제시됐다.

 제주도는 30일 서귀포시청에서 제주도교육청, 서귀포시, 지역내 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개설사업 중 지하차도 관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대다수의 도의원은 서귀포시 도시우회도로 개설 계획이 세워진 것은 1965년이고, 서귀포학생문화원은 1993년에 건축된 것으로 제주도교육청이 도로 개설 계획을 알면서도 지하차도 개설만 주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의원들은 교육청의 요구안인 지하차도 건설은 애초 지상차도 계획보다 사업비가 더 들어가고 주변 지역 주민의 강력한 반대 등 각종 부작용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됨에 따라, 지상차도를 통해 기존 계획보다 추가되는 사업비를 아끼고 학생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귀포학생문화원 등 일부 기관의 이전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반면 도교육청은 서귀포학생문화원과 관련 시설 등을 이용하는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학생문화원 앞 잔디 마당을 보존해 지하차도를 개설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관련기관과 지역주민 의견 등을 종합해 조만간 지하차도 개설 계획 폐지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서귀포 우회도로 지하차도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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