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션 추락 소동 제주 주부도박단 결국 덜미

펜션 추락 소동 제주 주부도박단 결국 덜미
제주서부경찰 '아도사끼' 도박 벌인 34명 입건
  • 입력 : 2019. 05.03(금) 13:32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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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도박장 단속을 피하기 위해 건물에서 뛰어내린 주부 도박단 일당이 결국 입건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제주시내 모 펜션에서 속칭 '아도사끼' 도박을 벌인 주부도박단 34명을 입건했다고 3일 밝혔다. 이 가운데 도박개장 등 주도적 역할을 하고 도박 참여자에게 진술을 번복하도록 한 유모(44·여)씨 등 2명은 특정범죄 가중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도 추가돼 구속됐다.

 이들은 지난달 10일 오후 10시부터 11시20분까지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 소재 펜션 2층에서 현금 400여만원과 3500만원 상당의 칩을 이용해 아도사끼 도박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도박을 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을 급습했다. 이 과정에서 도박을 하던 여성 4명이 건물 밖으로 뛰어내려 119에 후송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붙잡은 용의자와 장부 분석을 통해 34명을 검거했으며, 도박에 사용된 화투와 현금, 칩, 장부 등도 압수했다. 특히 도박 과정에서는 망지기와 밀대(딱지 수거 및 수수료 칩 징수), 칩장사(환전) 등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도내 만연해 있는 한탕주의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 도박 행위에 대해 단속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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