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업무상업시설 경매 낙찰률 사상 '최저'

제주 업무상업시설 경매 낙찰률 사상 '최저'
4월 경매동향…제주지역 낙찰률 29.32%
업무상업시설 55건 진행 중 2건만 낙찰
  • 입력 : 2019. 05.09(목) 10:18
  •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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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업무상업시설 낙찰률이 경매통계 집계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경매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4월들어 전국 법원경매 진행건수가 3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법원경매 전문기업인 지지옥션이 9일 발표한 ‘2019년 4월 경매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4월 법원경매 진행건수는 9783건을 기록한 3월 대비 15.8% 증가한 1만1327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4개월 연속 1만건을 넘겼던 월별 경매 진행건수는 올해 2~3월 1만건을 밑돌았으나 다시 1만건대를 회복했다. 4월 경매건수는 2016년 5월의 1만2153건 이후 최대치다. 낙찰률은 3월 대비 0.3%p 늘어난 34.2%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 1~3월 연속 60%대에 머물렀던 낙찰가율은 71.6%로 올라 반등에 성공했다.

제주지역인 경우 191이 진행된 가운데 56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29.32%를 기록했으며, 낙찰가율은 87.17%를 나타냈다. 평균 응찰자는 2.32명으로 17개 시도 중 가장 적었다.

앞선 3월 경매진행건수는 135건이며, 낙찰건수는 56건으로 낙찰률은 41.48%로 전국평균(33.9%)에 비해 다소 높았다. 낙찰가율은 68.3였고, 평균 응찰자는 2.84명이었다.

특히 제주 경매시장은 3.64%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업무상업시설의 낙찰률이 가장 눈에 띄었다. 55건이 진행된 가운데 2건만 낙찰된 것이다. 이에 따라 3.64%의 낙찰률은 지지옥션이 경매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1년 이후 전 지역, 전 용도를 통틀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직전 최저치는 2009년 10월의 4.9%다.

해외여행객 증가와 중국인 관광객 감소 등에 따른 여파가 업무상업시설 낙찰률에도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풀이됐다.

주거시설도 4월 평균응찰자 수가 2.5명으로 3월(4.3명)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4월 제주 지역 낙찰가 1~3위는 모두 전(田)이 차지했다. 이 중 1위는 서귀포시 동흥동의 전으로 감정가(19억3752만원)를 넘어선 21억6970만원의 낙찰가를 기록했다. 1~3위 모두 단독응찰임에도 감정가를 넘겨 낙찰됐다.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아파트가 14명의 응찰자를 끌어들이며 4월 최다 응찰자 수 물건에 이름을 올렸다. 공동 2위는 제주시 구좌읍 소재 점포와 전으로 경쟁률은 9대 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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