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하수도 유역별 총량 관리제 도입

제주 지하수도 유역별 총량 관리제 도입
지속이용가능량 재평가 '수자원종합계획' 고시
연간 수자원 6억2800만㎥·이용량 2억9900만㎥
  • 입력 : 2019. 05.15(수) 17:12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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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2018-2022 수자원관리종합계획(보완)'을 15일 고시했다.

제주의 지하수 함양량은 16억400만㎥이며, 이 가운데 지속이용가능량은 40.6%인 6억5200만㎥로 산출됐다. 제주도는 이를 토대로 지하수 총량제 개념인 유역별 지하수 지속이용가능량을 제시해 지하수를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수자원관리종합계획을 수립하도록 규정한 제주특별법 제378조와 지하수관리 조례 제3조에 따라 한국수자원공사와 제주연구원에 의뢰한 '2018-2022 수자원관리종합계획(보완)'을 15일 고시했다. 수자원관리종합계획은 수자원분야 최상위 법정계획이며, 2013년(2013~2022) 수립된 계획을 5년마다 변경·보완할 수 있는 조례 규정에 따라 이번에 보완 계획을 수립했다.

 제주도는 "빈번한 가뭄 등 기후변화로 인해 수자원총량의 시기적 편차가 발생하고, 제주도 유입인구 증가 및 관광객 급증으로 용수수요량이 증가했다"며 "가축분뇨 등 오염원 급증, 이용량 증가, 수위 하강으로 해수침투 가능성 증가 등을 고려해 수자원관리종합계획을 보완했다"고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연간 총 수자원 시설용량은 지하수 5억6800만㎥(90.5%), 용천수 4700만㎥(7.6%), 기타(빗물, 하수재처리수, 염지하수담수화) 1300만㎥(1.9%)를 포함해 6억2800㎥이다. 또한 연간 이용량은 지하수 2억4300만㎥(81%)와 용천수 4300만㎥(14%), 기타 1300만㎥(5%)를 합쳐 2억9900만㎥에 달하고 있다.

 연간 수자원 부존량(1998~2017년 조사·관측 자료 활용)은 ▷수문총량 39억5200만㎥(연평균 강수량 2162㎜) ▷증발산량 13억7900만㎥(34.9%) ▷직접유출량 9억7000만㎥(24.5%) ▷지하수 함양량 16억400만㎥(40.6%)이다. 특히 용천수와 빗물 등을 제외한 지하수만의 지속이용가능량은 지하수 함양량의 40.6%인 연간 6억5200만㎥(월 5435만㎥)로 조사됐으며, 이를 토대로 제주도는 16개 유역별 지속이용가능량을 제시해 유역별 총량제로 지하수를 관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생활용수 수요 예측 결과 2030년 1일 용수 과부족량이 3만4000㎥로 전망돼 취수원 및 관망 연계 등 광역용수공급시스템을 구축하고, 유수율 제고사업 추진 등을 통한 물 수요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농업용수는 1일 32만4000㎥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농업용수 통합 광역화사업을 추진해 1일 17만3500㎥를 추가 확보하고, 대형 빗물이용시설 등을 설치해 대체수자원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제주도는 이번에 마련한 수자원관리종합계획에서 제시한 제주형 통합 물관리체계 구축과 물산업 육성 등 7개 부문(24개 과제, 85개 세부과제)의 사업을 추진하는 데 1조2419억여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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