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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재테크 핫 이슈] 변화한 외국인 투자자 매매 동향
무역분쟁 국면따라 방향성 결정될 듯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입력 : 2019. 05.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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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2015년 환율에 따라 매수·매도 결정 패턴
기업실적 호전속 환율 안정화·하락 예상한 투자



5월이 절반이 지났지만 주식시장은 힘겨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4월에 2203P로 마감했던 KOSPI 지수는 전일까지 2000P를 위협하고 있으며 무역협상에 대한 불확실성, 그리고 급격히 상승한 환율(원화 약세)로 인해 당분간 변동성을 확대할 것으로 보여 쉽게 반등에 나서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5월 들어 급격히 글로벌 증시가 하락한데에는 지난 4월 말까지만 하더라도 지난 1년 동안 악재로 작용했던 무역분쟁이 5월에 종료 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해 주식 시장은 이를 선반영했었다. 통상적으로 시장 참여자들이 예상하는 부분이 시장 전체에 퍼지게 되면서 증시는 이를 미리 반영하고 그 호재가 발표될 시점에서는 주가가 큰 변동을 보이지 않게 되는데 무역분쟁 해소라는 호재는 이미 증시에 반영돼 있다. 그런데 이 무역분쟁이 미·중간의 의견차이로 인해 다시 호재에서 급격히 악재로 바뀌었으며 이에 따라 기존 주식시장의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급격히 사라지면서 증시에 충격을 준 것이라고 볼수 있다. 거기에 국내증시의 경우에는 1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좋지 못할 것이라는 인식이 팽배했던 만큼 실적을 바탕으로한 저가 매수세 유입 역시 쉽지 않은 시기이다.

하지만 최근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매패턴을 보면 시장 변화의 조짐이 조금씩 나타나고 있는 부분이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주식시장에 진입할 때 고려하는 요인은 주가 상승에 따른 이익만이 아닌 환율이다. 환율의 경우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데 주가에 비해 변동성이 높고 주식을 매수하고 10% 상승했다고 하더라도 환율이 10% 상승(원화 약세)한다면 투자 가치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렇기에 이익성장에 대한 기대가 적었던 2010~15년의 장세에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경우 환율에 따라 매수와 매도를 결정하는 패턴을 보였다.

그러나 2019년에는 환율이 연초 수준이상으로 유지되고 있고 오히려 최근에는 높은 상승을 보여주는 반면에 뚜렷한 매도는 보이지 않고 있다. 5월에 무역분쟁우려가 격화되며 매도가 나오고는 있으나 1~4월 사이에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 규모를 봤을때는 그 규모가 비교적 적은 수준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매패턴이 100% 정확하다고 할 순 없지만 경험적으로 본다면 매매주체 중에서 가장 저점에 가까운 시점에 진입해 고점에 도달하기 전 단계적으로 매도하는 전략을 구사하는데 뛰어나다. 그렇다면 현재 환율이 올라가고 있음에도 매도가 나오지 않고 무역분쟁이 격화되기 전에는 매수를 한다는 점은 현재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증시에서 향후 환율이 추가적인 상승은 제한될 것이고 하반기에는 지금 수준보다 비슷하거나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는 부분이다. 현재 국내 상장사들의 실적이 1분기 또는 2분기에 좋지 않지만 하반기에는 증가해 지금 1~2분기 실적이 저점을 형성할 것이라는 예상이 깔려있다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국내 상장기업들이 1분기, 2분기 실적이 좋지 않음을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예상하고 있었으며, 외국인 투자자들이 환율이 상승함에도 매수세를 유지했던 것은 향후 3~4분기에는 실적이 좋아지고 환율이 다시금 안정화 또는 하락할 것을 예상한 투자라고 볼수있다. 여기에 현재 진행되고 있는 무역분쟁이 다시금 소강국면 또는 해소국면에 진입한다면 중장기적으로 방향성을 결정하는 시기가 곧 도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정우 유안타증권 금융센터 제주본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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