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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형의 한라칼럼] 훈육할 수 없는 사회!
김경섭 기자 kks@ihalla.com
입력 : 2019. 05.2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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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은 가정의 달이자 청소년의 달이다. 화목한 가정과 즐거운 학교생활은 올바른 인성을 가진 청소년들을 키워낼 것이다. 2010년부터 학교에서 체벌 금지가 제도화된 뒤부터 일선 교사들은 훈육과 체벌은 금기시하고 있다. 청소년들 사이에서 폭력은 여전히 줄지 않고 잘못된 행동과 폭력을 행사 한 자들에게 폭력은 안 된다고 교육하지만 지키지 않고 그로 인하여 갈등이 발생하면 어떤 방법으로 훈육 할 것인가 많은 교사들은 고민하고 있다.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훈육 방법은 무엇인가? 방법은 있는 것인가? 지도 할 방법이 마땅치 않아서 고충을 토론하는 교사들이 늘어가고 있다.

최근 일본은 도쿄 도시마구 다이쇼대학에서 실시한 이색적인 강의를 소개했다. '잘 혼나는 법' 강의다. '잘 혼나는 법'을 배우러 오는 대학생들에게 직접 혼내보겠다는 강사의 제안에 학생들이 지원하면 혼을 낸다. 학생들이 잘 못했다고 하면 얼굴을 똑바로 보라고 하고, 자세가 바르지 않다고, 수용하는 자세가 안 되었다고, 잘못된 것을 지적 해준다. 가정과 학교에서 훈육을 받아본 기억이 없는 학생들을 위한 것이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혼나는데도 의미가 있고 혼난 경험을 자기 성찰의 기회로 삼는다고 한다.

대한민국에서 초등교육을 받았던 사람들은 모두가 알고 있는 조선시대 명필 한석봉 스토리가 있다. 글씨 공부한지 3년 만에 집에 돌아왔다가 컴컴한 어둠 속에서 떡 장수하는 어머니는 떡을 썰고 석봉은 글씨를 쓰고 불을 켰을 때 자신의 모자람을 깨닫고 다시 산으로 들어갈 때 한 짐 등에 짊어지고 간 것은 어머니가 전해준 회초리 묶음이었다. 명나라까지 알려진 명필을 보고 사람들은 20초달 문장 혹은 30초달 문장이라 했다. 회초리로 종아리를 많이 맞으면서 끝없이 숙달한 결과라고 했다. 요즘 젊은이들 중에는 윗사람들 충고와 선의의 가르침을 왜곡해서 인식하는 세태가 존재한다.

특별히 제주지역에서는 웃어른을 공경하고 배려하는 궨당 문화가 있어 어른 앞에서 올바른 몸가짐은 기본이기도 했다. 언제부터인가 사라진 훈육은 많은 사람들의 무관심으로 사라진 것은 아닐까? 사회적 변화를 모색하고자 만들어낸 학생인권조례안은 변질 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혹자는 교육의 위기가 온다고 우려하는 소리도 있다. 훈육 과정에서 부모와 교사의 행동 방식과 사고의식의 균형 감각을 상실해서 과오가 발생 할 수도 있다. 오로지 공부해서 좋은 학교에 진학하는 것이 최고의 가치라는 잘못된 인식 속에서 단순한 사고 논리로 훈육을 하려 할 수 도 있다.

청소년들의 인권 의식이 높아져서 과거와 같은 훈육 방식은 달라져야 하지만 훈육이 불가능할 정도로 부모의 권위와 교권이 땅에 떨어진 현실은 바로잡아야 한다. 청소년들의 인권침해 문제에 대해서는 대응할 제도가 상당 부분 갖춰져 있는 데 비해 어른들의 인권 침해에 관해서는 대응책이 충분하지 않다. 조국의 미래를 위해 청소년들과 지역사회의 인식이 바뀌는 전기가 시급히 마련되어야 한다.

<김관형 제주중앙고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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