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시공… 아파트 입주 거부한다"

"부실시공… 아파트 입주 거부한다"
서귀포 A아파트 입주민 호소
분양사기 및 부실시공 제기
  • 입력 : 2019. 05.21(화) 16:51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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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동홍동지역에 들어설 모 아파트 예비입주자들은 21일 서귀포시청에서 집회를 열고 시행사·시공사의 부실시자 의혹을 제기하며 입주를 거부하고 나섰다. 이태윤기자

속보=서귀포시 동홍동 지역에 들어설 모 아파트의 예비입주자들이 시행사·시공사의 부실시공 의혹을 제기(본보 5월 8일자 3면)한 데 이어 이들은 21일 서귀포시청에서 집회를 열고 "입주민 기만하는 시행사·시공사는 즉각 계약을 해지하라"며 입주를 거부하고 나섰다.

 이날 집회에서 예비입주자들은 "물이 새는 아파트가 무너질까 무섭다. 입주를 거부한다"며 "시공사는 부실·날림시공으로 인한 하자 사항을 덮어버리고 보수여부 확인을 위한 입주민들의 출입도 통제한 채 준공만 받으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지난 주말 내린 비로 심각한 누수까지 확인했다. 당시 전체 공용 계단에서만 100여건의 누수를 확인했다"면서 "시공사는 미세한 틈으로 누수가 발생한 것으로 보수할 수 있다는 말로 여전히 입주민들을 기만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시행사·시공사는 입주민들에게 즉각 사죄하고 적극적인 대화에 나서야한다"며 "대화의지가 없다면 즉각 계약을 해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아파트 시행사와 시공사 측은 지난달 30일 서귀포시에 사용승인을 요청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귀포시 관계자는 "A아파트 시행사가 문제가 제기된 부분을 보수했다며, 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각종 민원이 접수됨에 따라 조만간 A아파트를 방문해 현장확인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예비입주자 등에 따르면 논란이 된 아파트는 10층 높이 4개동, 153세대 규모로 조성됐으며, 당초 지난달부터 입주가 예정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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