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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CO₂ 배출 줄이려다 해안경관 망친다
도, 2030년까지 화석연료 신재생에너지로 전환
제주해안 340개 풍력발전기 설치.. 경관 훼손 우려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입력 : 2019. 05.22. 16:3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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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특정사실과 관련 없음.

제주특별자치도가 '카본 프리 아일랜드 제주 2030(Carbon Free Island Jeju 2030)'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도내 전력 생산량의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할 예정이다.

 2012년 수립한 '카본 프리 아일랜드 제주'는 2030년까지 지구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CO2)를 배출하는 화석연료 사용을 차단하고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 도내 전력생산을 대체하는 계획이다.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목표량은 4311㎿로 육상풍력발전설비 450㎿ 해상풍력발전 설비1900㎿, 태양광 발전설비 1411㎿, 기타 350㎿ 이다.

 이중 해상풍력발전설비 목표치를 높게 설정한 것은 육상풍력에 비해 풍력에너지 질이 좋아 생산성이 높고 각종 민원으로부터 자유로우며 육상에 비해 대규모 단지조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2030년까지 풍력발전설비 2350㎿를 설치하기 위해 풍력발전단지별 출력제어시스템을 구축하고 일정규모의 BESS(배터리를 이용한 에너지 저장장치)설치를 의무화 하기로 했다.

 또 도내에서 생산된 전력을 내륙으로 역송전할 수 있는 양방향 해저연계선을 2022년까지 앞당겨 설치할 수 있도록 중앙 정부에 건의하고 협의를 진행해 나가고 있다.

 문제는 해상풍력발전기로 제주의 해안경관이 무너질 우려가 높다는 것이다.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시 육상과의 이격거리가 1.2㎞에 불과해 해안경관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

 관광객 이모씨(36·수원)는 "멀리서 해상풍력발전기를 볼때는 이국적인 느낌이 났지만 막상 바로 앞에 있는 발전기를 보니까 답답하고 해안 조망권을 망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제주의 고즈넉한 해안경관이 훼손되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이달 현재 해상풍력발전설비량은 30㎿로 앞으로 1870㎿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현재 국산중 최고의 성능을 보유한 5.5㎿급 풍력발전기 340기를 설치해야 한다.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에서 김녕풍력발전단지에 5.5㎿급 해상풍력발전기 시제품을 성공적으로 설치했다. 외국산은 현재 8㎿급 발전기도 나와 있어 앞으로 해상에 설치될 발전기 수량을 예측하기는 어렵다"면서 "카본 프리 아일랜드 제주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수정·보완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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