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국제관함식 환영만찬 예산 이유 해명해라"

"도, 국제관함식 환영만찬 예산 이유 해명해라"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
국제관함식 환영만찬 의혹 성명
  • 입력 : 2019. 05.27(월) 16:04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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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주민회는 지난해 10월 제주해군기지에서 열린 국제관함식과 관련해 27일 성명을 내고 "최근 하승수 녹색당 공동운영위원장에게 전달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0일부터 14일까지 제주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서 진행된 국제관함식 행사에서 원희룡 도지사가 환영만찬을 열고 경비를 지출한 내역서가 확인됐다"면서 "국제관함식 환영만찬회를 제주도 예산으로 치른 이유를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해군이 공표했듯 국제관함식은 해군의 축제이자 해군의 행사이며 당연히 해군이 국제관함식 예산으로 환영회를 열어야 했다"면서 "(원 지사가)그 자리에 피치 못할 이유로 참석한 것이라면 납득이 될 수 있지만, 마치 제주도지사가 국제관함식을 유치하려 노력이라도 했듯이 제주도 예산으로 환영회를 계획하고 도립무용단의 공연과 함께 만찬을 여는 등 이러한 연유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어느날 갑자기 해군이 기지확장안을 들고나오거나 제주민군복합항의 해군기지 전용안을 들고나와 군사시설보호구역 확장을 주장할 때 강정주민들은 누구를 믿고 의지할 수 있겠는가. 제주도지사는 도백의 자리임을 한순간도 잊어서는 안 된다"라며 "원 지사는 즉각 해명하고 갈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강정마을 주민들에게 사과해야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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