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어린이 치아건강 '빨간불'

제주 어린이 치아건강 '빨간불'
우식유치·영구치율 전국 1위 기록
충전유치·영구치율은 전국 '꼴찌'
  • 입력 : 2019. 06.03(월) 18:33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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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어린이들의 치아 건강에 전국에서 가장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보건복지부는 전국 만 5세 및 12세 아동 4만16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아동구강 건강 실태조사'를 발표했다. 아동의 '유치'는 초등학교 입학 전후로 모두 빠져 '영구치'로 바뀌는데, 이번 조사 대상은 각각 유치 및 영구치 상태를 측정하기 위한 연령대다.

 조사 결과 제주의 5세 아동 유치우식(충치)유병자율은 44.2%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가장 낮은 서울(30.7%)과는 13% 이상 차이가 났다. 아울러 '우식유치율'도 35.5%, '유치치료필요자' 43.5%로 모두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반면 충치를 치료한 것을 말하는 '충전유치율'은 59.3%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제주 5세 아동의 충치 발병이 가장 높지만, 치료는 가장 낮다는 말이다.

 제주의 12세 아동 역시 우식영구치율 16.3%, 상실영구치율 0.2%로 가장 높은 반면, 충전영구치율은 83.1%로 꼴찌를 기록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아이들이 평생 건강한 치아를 유지할 수 있도록 12세 전후에 구강검진 및 교육, 예방치료 등을 실시하는 '아동 치과주치의 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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