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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정태춘 박은옥 헌정출판
“피와 뼈가 되어준 40년 그들의 노래”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19. 06.06. 2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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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청춘을 관통하는 노래를 불러오며 음악 인생 40년을 맞은 정태춘 박은옥.

39명 필진 음악적 여정 짚어
그 시대 청춘 관통하는 노래

“풍자적 서사성·서정성 조화”


"그런 가수가 있다. 그의 노래를 들으면 어쩐지 그의 인생까지 전부 느껴지는 가수. 그의 노래가 너무 진짜 같아서 모두 내 얘기 같은 기분이 들게 만드는 가수. 그래서 그를 직접 만나면 어쩐지 이미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사이라고 착각하게 하는 그런 가수…."

소설가 천명관에게 정태춘 박은옥이 그런 가수다. 천 작가는 그들의 노래가 가슴의 심연까지 파고 들어 피와 뼈, 혈관과 뉴런처럼 육체의 일부가 되었다고 고백한다. '나를 만든 8할이 정태춘 박은옥의 노래'였다는 이들이 비단 그 뿐일까.

정태춘 박은옥 데뷔 4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박준흠씨가 엮은 '다시, 첫차를 기다리며'는 그런 이들이 정태춘 박은옥에게 바치는 헌사로 채워졌다. 40에서 하나를 뺀 39명의 필자들이 참여해 정태춘 박은옥 정규음반 13장에 대한 리뷰, 그들의 노래가 저마다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등 두 사람의 음악 인생을 기리는 단행본을 냈다.

정태춘은 '서정적인 가사와 개울물처럼 도란거리는 노래'(박남준)를 들려주는 이였다. 그의 노래 속 고향은 가슴 저미는 그리운 존재가 아니라 차츰 싸워 되찾아야 할 투쟁의 대상이 된다.

1987년 6월 항쟁 이후 노래를 대하는 태도가 급변했다는 그가 1989년 전교조를 지지하며 진행한 전국 투어 '송아지 송아지 누렁송아지'는 예술의 사회 참여가 대중음악에서도 가능하다는 걸 보여줬다. 1990~96년에는 음반 사전심의제 철폐를 위한 싸움에 나섰고 2000년대에는 대추리 평화예술운동을 통해 대중음악으로 발언했다. 그들의 노래는 그 시대 청춘을 관통하는 하나의 상징일 지 모른다.

정태춘과 비슷한 시기에 첫 음반을 제작한 박은옥은 그의 아내이자 동지다. 정태춘 박은옥 두 사람의 이름이 병기된 이래 모든 음반에서 박은옥의 목소리는 정태춘의 노래가 가진 질박한 촌티를 세련된 음색으로 감싸줬다. 풍자적 서사성과 처연하게 아름다운 서정성의 조화는 그대로 정태춘과 박은옥의 조화(김창남)다.

'뮤지션에 대한 한국 초유의 헌정 출판'을 맡은 곳은 제주의 도서출판각이다. 포지션 민 총서 첫 권으로 발간했다. 2만원. 진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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