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나눔과 모음 '용담2동 행복 나눔 가게'

[열린마당] 나눔과 모음 '용담2동 행복 나눔 가게'
  • 입력 : 2019. 06.24(월) 00:00
  • 김경섭 기자 kk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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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위에는 몇 년째 사용하지 않고 곁에 오래 남았으면 하는 물건들이 많이 있다. "비싸게 주고 산 건데", "나중에 쓸 일이 있지 않을까"란 생각 등으로 물건을 쌓아놓게 된다.

그 중에는 상표도 떼지 않은 새상품을 비롯한 치수가 맞지 않는 옷과 신발, 아이가 자라면서 사용하지 않는 장난감, 싫증난 가방, 식기 세트 등 일상적으로 쓰지 않는 물건들은 기부할 장소나 절차 등 번거로움 때문에 집안 한곳에 두게 된다.

물건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서로의 역할이 있고 필요로 하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만약에 자주 안쓰는 물건들이 있다면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기부하여 소중한 물건으로 새로운 가치를 불어넣어줘야 한다.

용담2동주민센터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는 지난 1일부터 가정에서 자주 사용하지 않는 소장품이나 애장품 등을 꼭 필요한 이웃과 공유할 수 있는 '용담2동 행복나눔 가게'를 주민센터 현관에 운영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이 수시로 안쓰는 물건을 기부할 수 있고 누구나 자유롭게 필요한 물건을 가져갈 수도 있다. 이곳에는 책이나, 가방, 장난감, 생활용품 등 다양한 물건의 기부가 가능하다. 아울러 심하게 오염되거나 고장난 제품, 낡은 물건 등은 기부를 제한하고 있다.

'행복 나눔 가게'를 통해 물건 재사용으로 환경을 실천하는 소비문화 확산과 기부의 즐거움까지 더하게 된다. 나눔과 모음으로 착한 소비를 하게 되고 작은 기부를 통해 필요한 사람에게 작은 행복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것이다.

지금은 필요한 물건을 일일이 구입하지 않고 빌리거나 나눠쓰는 공유경제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자원 재활용과 나눔으로 물건의 소중함을 인식하고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행복 나눔 가게'가 더욱 확산되기를 기대해본다. <문정희 제주시 용담2동주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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