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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 배경 청소년 통합 지원 기능 강화 시급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이주배경 청소년 지원 방안' 보고서 발간
조상윤 기자 sycho@ihalla.com
입력 : 2019. 06.26. 09:3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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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족 청소년과 외국인근로자가정 자녀 등 이주배경 청소년들을 위한 지원기능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제주여성가족연구원(원장 이은희)은 제주지역 이주배경 청소년 지원 현황 및 정책 수요 조사를 실시한 '제주지역 이주배경 청소년 지원 방안'(연구책임자 이해응 연구위원)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제주특별자치도 다문화가족 실태조사 연구 후속으로 진행됐으며, 제주지역 이주배경 청소년 실태 분석 및 관련 전문가에 대해 심층 면접 조사 결과를 분석한 것이다.

이주배경 청소년은 다문화가족 청소년을 포함해 외국인근로자가정 자녀, 중도입국청소년, 북한이탈주민 자녀 등 이주배경을 갖고 있는 모든 청소년을 의미한다. 특히 여성가족연구원은 국내로 이주해 사회 적응 및 학업 수행에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조사결과 최근 다문화가족 위기 청소년 상담사례 접수 건 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언어문화 차이로 심도 있는 부모 상담이 어려운 상황으로 통번역인력 및 이주출신 전문상담 인력 투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8세 이상 학교 밖 이주배경 청소년이 증가하고 있고, 무비자 단기 체류 신분의 학교 밖 이주배경 청소년이 증가하고 있어 조기 개입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어 장벽으로 학업성적이 본국에 비해 급강하고, 이로 인한 자존감 하락과 심리적 갈등이 심각한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에 이중언어 학업평가 시스템 구축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학교 내 이주배경 청소년이 가장 신뢰관계를 기대하는 담임, 한국어강사, 학교상담사의 다문화감수성 및 상담기능 향상을 통해 신뢰관계 형성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지역 유일한 학교 밖 이주배경 청소년 지원 사업인 레인보우스쿨은 수시모집, 1개 반만 운영, 전담인력 비배치, 인증체계 부재, 한국어교육 중심의 교과편성 등 교육환경이 열악해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학교진입형과 사회진입형으로 구분해 진로중심의 교과편성 및 분반교육 등이 필요하고, 전문 교육 지원 기능을 체계적으로 구비하고, 더 나아가 기숙형 대안예비학교 설립도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지역 일반 청소년 지원 기관과 이주배경 청소년 지원 기관 간의 긴밀한 소통 부재로 서로에게 필요한 정보와 자원을 공유하거나 활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꿈드림)과 레인보우스쿨 운영 기관, 다문화가족지원 관련 기관 뿐만 아니라 교육청, 출입국외국인청, 도청 간의 효율적인 협력관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주배경 청소년 및 가족에 대한 가부장적 차별 시선과 부정적 낙인 효과, 학업중단 청소년에 대한 '문제아'인식이 존재해 성평등 및 다문화감수성 교육을 통한 인식 및 접근 관점 변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여성가족연구원은 이주배경 청소년 통합 지원 기능 강화 방안으로 이주배경 청소년 가족 부모 역량 강화, 지역 지원기관 협력 과정에 필요한 통번역·상담인력 지원, 모국어 번역 제공을 통한 이주배경 청소년 대상 이중언어 학업평가지표 구성 및 운영, 학교밖이주배경청소년지원센터(가칭) 설립 , 성평등교육, 인권교육과 연계해 다문화감수성교육 진행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이주배경 청소년 정착주기별 지원 강화 방안으로 국외성장 이주배경 청소년을 위한 6단계 정착주기별 지원 강화, 국내성장 이주배경 청소년을 위한 6단계 성장단계별 지원 강화 방안도 제시했다.

이은희 제주여성가족연구원장은 "이번 연구는 제주지역 이주배경 청소년 지원 정책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진행한 심층 면접 조사 연구로, 이것을 근거로 이주배경 청소년 지원을 위한 정책이 실효성 있게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 4월 기준 도교육청 내부통계에 의하면, 제주지역 초중고 학교 재학 중인 다문화가족 학생 수는 2074명으로 전년 대비 17.8% 증가하였고, 그중 초등학교 1692명(81.6%), 중학교 256명(12.3%), 고등학교에 126명(6.1%)이 분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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