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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찬 맛집을 찾아서
[당찬 맛집을 찾아서] (175)서귀포시 성산읍 '백년손님'
소박하지만 집밥처럼 정성 담긴 한끼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입력 : 2019. 06.2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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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골육수에 머릿고기와 순대가 가득 담긴 순대국밥. 이태윤기자

순대국밥·고기국수 등 대표메뉴
하루 두번 우려낸 진한 사골육수
쫄깃한 돔베고기·모듬순대 별미

밑반찬도 주인장이 손수 만들어

최근 이어지는 경기 불황에 주머니는 쉽게 열리지 않는다. 그러나 배는 매일 고프다.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 가격은 부담이 없고 영양이 듬뿍 담긴 음식을 찾게 된다.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 소재 강부자(62) 대표가 운영하는 '백년손님'. 이 곳에서는 순대국밥, 멸치국수, 고기국수 등 비교적 저렴하면서 영양가는 풍부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모두 국내산으로 '신선한 재료만 사용한다'는 모토로 지역주민과 관광객 등 사람들의 입맛을 단번에 사로잡은 맛집이기도 하다.

식사 메뉴도 세 종류만 있다 보니 식당을 찾아 메뉴판을 바라보며 무엇을 먹을 지에 대한 고민의 시간은 사치다. 우선 이 곳의 순대국밥은 사골로 우려내 뽀얀 육수가 바탕이 된다. 매일 아침과 저녁 2번씩 끓이는 사골육수는 잡내가 나지 않고 깊고 진득한 맛이 특징이다.

또 뚝배기 안에서 속살을 감추고 있던 머릿고기와 순대를 숟가락에 올려놓고 주인장이 직접 무친 부추무침을 얹어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부추 무침을 순댓국과 따로 먹어도 되고 국에 넣어 먹어도 그 맛이 별미다.

순대국밥의 바탕이 되는 사골육수는 고기국수에도 사용된다. 국수에 더해지는 돼지고기는 한꺼번에 삶아둔 뒤, 주문이 들어오면 손님 식탁에 오르기 전에 육수에 넣어 한번 더 데워 제공되는데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수 있다. 젓가락에 면과 고기, 그리고 주인장이 직접 담근 김치를 함께 싸잡아 '후루룩~' 마시다시피 들이킨 국수의 맛은 쉽사리 생각에서 잊혀지지 않는다.

고기국수(사진 왼쪽), 멸치국수.

멸치국수는 사골육수를 사용하는 순대국밥·고기국수와 또 다른 맛으로 다가왔다. 가다랑어 등 각종 재료로 우려낸 국물이 개운하고 깔끔했다. 사골육수를 꺼리는 일행을 위해서일까. 멸치국수는 익숙한 잔치국수 맛이라 입에 착 달라붙어 남녀노소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이와함께 강 대표가 운영하는 '백년손님'의 특선메뉴로는 제주 전통음식인 돔베고기와 더불어 모듬순대가 준비돼 있다. 돔베고기에 사용되는 고기는 모두 제주산 돼지로, 두툼하게 썰려 나무도마 위에 올려져 나온다. 돔베고기는 잡내가 없고 쫄깃하면서 살과 비계가 적절하게 분배돼 있어 부드럽게 입에서 녹는다는 표현이 적절했다.

도마 위에 올려진 두툼한 돔베고기

아울러 강 대표는 최근 여름을 맞아 콩국수도 개시했다. 적당하게 삶아놨던 검은콩을 알맞은 양의 물과 함께 적당하게 갈아낸 뒤 육수를 만들고 탱글탱글한 면을 넣으면 시원하면서 고소한 콩국수가 완성된다. 강 대표는 "밑반찬을 직접 만들고 주메뉴에 사용하는 재료는 모두 국내산으로 사용하고 있다"면서 "고기국수와 돔베고기, 멸치국수가 쉽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음식일 수 있지만, 육수를 우려내고 고기를 삶는 등 웬만한 정성으로는 만들 수 없는 음식이다. 매일 정성들여 만든 음식을 많은 손님들이 맛있게 드셔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백년손님의 영업시간은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매월 둘째주, 넷째주 목요일은 휴무다. 주소는 서귀포시 성산읍 금백조로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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