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청렴은 공직자의 본무(本務)

[열린마당] 청렴은 공직자의 본무(本務)
  • 입력 : 2019. 07.01(월) 00:00
  • 김경섭 기자 kk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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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 정약용 선생은 목민심서에서 '청렴은 목민관의 본무(本務)이자 모든 선의 근원, 덕의 바탕이니 청렴하지 않고서는 능히 목민관이 될 수 없다'고 했다. 주어진 업무를 아무리 잘 이행해도 청렴하지 않으면 공직자로서 본무를 지켰다고 할 수 없다. 공직자는 국민들이 기대하는 것 보다 더 높은 수준의 청렴을 요구하고 필요로 한다.

하지만 아직도 공무원 부패·비리행위는 주요 신문 1면을 장식하고 있다. 부패행위로 면직된 공직자 중 취업제한규정을 위반해 타 기관에 재취업한 29명 적발, 관련업체로부터 골프접대와 향응을 받은 사무관 적발 등 공무원의 잇따른 비위에 대한 뉴스는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다.

이러한 부패행위를 저지른 공무원들이 비록 소수라 할지라도 공직사회 전반에 대해 국민들의 신뢰가 떨어지고 조직 전체에 오명을 씌우게 돼 국민뿐 아니라 공직자인 우리들도 부끄럽고 사기가 떨어질 수 밖에 없는 현실이다.

공직자는 부패의 중심에 있어서는 안된다. 공직자야말로 가장 먼저 청렴원칙을 준수하고 알선, 청탁근절을 위해 발벗고 나서야 한다. 공직자가 먼저 청렴해야 사회전반에 걸친 부정부패의 고리를 끊고 청렴한 사회의 초석을 다질 수 있다.

올해 서귀포시에서는 청렴한 공직 생활 다짐의 일환으로 각 부서에서 청렴트리를 제작했다. 전 직원의 손도장과 서명을 나뭇잎으로 표현한 트리를 꾸미면서 청렴 1등급 서귀포시로 도약하고자 다시금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고 공직자로서 가져야할 자세에 대해 서로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직자의 본무는 청렴이라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말씀을 다시 한번 깊이 새기고 2019년은 청렴 1등급 서귀포시, 청렴선진국 대한민국으로 도약하는 한해가 됐으면 한다.

<강지향 서귀포시 효돈동주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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