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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째 안녹은 비료 놓고 소비자-업체 공방
감귤농가 "나무가 영양분 흡수 못해 수세에 영향"
업체 "주성분 문제 없어… 분석결과 기다리는 중"
이태윤 기자 lty9456@ihalla.com
입력 : 2019. 07.10. 16: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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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할머니가 자신의 감귤과수원에서 녹지않은 비료를 가리키고 있다. 이태윤기자

서귀포시 남원읍에서 수십 년째 감귤농사를 짓고 있는 이모(72) 할머니는 최근 황당한 일을 겪었다. 3개월 전 감귤과수원에 살포했던 도내 한 업체가 생산한 유기질비료가 최근까지 녹지 않고 감귤나무 주변에서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 할머니는 이로 인해 유기질 비료의 영양분이 나무로 흡수되지 않아 감귤나무 수세에 영향을 주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10일 감귤 과수원에서 만난 이 할머니는 "보통 밭에 뿌린 비료는 비가 내리거나 물에 닿는 경우 자연스럽게 녹아 땅에 스며들어 나무에 영양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3개월 전에 살포한 문제의 업체 비료는 최근까지 녹지 않으면서 감귤나무에 영양분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는 등 수세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할머니는 또 "문제의 비료를 채취해 지난 5월쯤 제주도 농업기술원에 분석을 의뢰했다"면서 "그 결과 모 업체의 비료가 타사의 비료 제품보다 눈에 띄게 녹지 않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도농업기술원에서 분석한 결과표.

실제로 제주도농업기술원이 이 할머니가 의뢰한 비료와 타사의 비료를 물에 넣어 3일간 녹는 상황을 관찰했는데 타사의 비료는 거의 물에 녹았으나, 이 할머니가 의뢰한 비료는 거의 녹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비료성분 중 수용성분인 '질소'와 '가리'는 각각 82.2%와 97.5%가 감소한 것으로 나왔으며, 가용성분인 인산, 고토, 칼슘 및 유기물에 대한 분해는 덜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해당 비료를 공급한 업체는 이 할머니가 도 농업기술원에 의뢰한 비료는 비료관리법상 시료채취 기준에 맞지 않아 정확한 분석이 의뤄질 수 없으며 3개월전에 살포한 비료가 수세에 영향을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업체 관계자는 "이 할머니가 의뢰한 비료는 3개월 전에 쓰고 남은 비료로, 이는 비료관리법상 시료 채취에 맞지 않는다"며 "이후 행정에서 이 할머니와 함께 비료 공장을 찾아 비료의 시료를 채취했으며, 도 농업기술원에서 다시 분석을 하고 있어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전년도에 축적된 영양분이 감귤나무 수세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불과 3개월 전에 살포한 비료와 수세는 연관이 없다"면서 "또 비료에는 수용성과 가용성 성분이 혼합제조되는데, 가용성은 수용성 성분보다 조금 늦게 분해되는 성질이 있다. 분석 결과에서 나왔듯이 수용성 성분은 거의 분해가 된 상태"라고 해명했다.

 이와 관련 제주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비료가 녹지 않으면 감귤나무가 제대로 영양분을 공급받지 못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비료가 녹는 기간에 대한 규정은 있는 것은 아니"라며 "현재 업체에서 지난 5월에 생산한 비료의 시료를 채취해 분석하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3주정도 소요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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