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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단원이 안내하는 조선의 거리 풍경
서귀포예당·안산문화재단 '… 김홍도를 만나다'전시
진선희 기자 sunny@ihalla.com
입력 : 2019. 07.1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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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인본·현대작가 작품 동시

단원 김홍도(1745~ ?)가 이끄는 조선시대 거리 풍경 속으로 떠나보자. 서귀포예술의전당이 주최하고 안산문화재단이 주관하는 단원 콘텐츠전이 서귀포예당에서 열리고 있다.

'제주에서 단원 김홍도를 만나다'란 이름으로 지난 9일부터 시작된 이번 전시에는 김홍도의 영인본 작품과 오늘날 작가들이 이를 여러 매체로 재해석한 작업을 나란히 선보이고 있다. 교과서에서 봤던 단원의 작품 세계를 흥미롭게 살필 수 있는 자리다.

'단원풍속화첩'25점은 김홍도의 뛰어난 관찰력과 익살이 돋보인다. 표암 강세황의 그림평이 적혀 있는 산수인물화 '행려풍속도병'에는 조선 후기 서민들 삶의 모습이 생생하다.

시대를 뛰어넘어 단원의 그림에서 모티프를 얻은 현대미술 작품인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의 '김홍도 해피니스'는 김홍도 풍속화 특유의 해학을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된 12분짜리 영상이다. '행려풍속도병'을 바탕으로 만든 차동훈 작가의 3D그래픽 영상, '김홍도필 금강산화첩(金弘道筆金剛山畵帖)' 60폭을 영상작업으로 탄생시킨 그림(the 林)의 '환상노정기'도 볼 수 있다. '철판산수'의 대가 조환, '입체-산수'의 진현미도 자신만의 조형방식으로 단원을 불러낸다.

전시는 8월 25일까지 서귀포예술의전당. 초등학교 저학년 이상과 청소년, 가족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전시로 활동지가 제공된다. 문의 064)760-3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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