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급 가자미 '범가자미' 양식 가능성 열렸다

최고급 가자미 '범가자미' 양식 가능성 열렸다
  • 입력 : 2019. 07.11(목) 15:32
  • 이소진 기자 sj@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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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급 가자미류인 '범가자미'의 양식 가능성이 확인돼 광어 단일 품종에 집중된 제주도 어류 양식업 구조 변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지하해수를 이용한 새로운 양식품종인 범가자미의 양식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범가자미는 줄가자미, 노랑가자미와 함께 최고급 가자미류 중 하나로 손꼽히는 어종이다.

서해와 남해에 주로 서식하며, 최근 자원 감소로 어획량이 적어 고가에 거래되는 희귀종이다.

앞서 범가자미 양식기술개발연구는 1990년대 일부 시도됐다. 하지만 어미 확보와 대량 수정란 생산기술이 확립되지 않아 양식 현장으로 보급되지 못했다.

하지만 연구원은 올해 사육중인 어미를 이용해 성 성숙 유도기법에 의한 수정란 생산을 연구, 수온조절과 호르몬 투여를 통한 범가자미 인공 수정란 생산에 성공했다.

다만 연구원은 부화율 상승과 초기 사육 매뉴얼 적립 등 과제가 남아있어 본격적인 양식을 위한 연구 개발을 지속해 양성기술을 확립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연구원은 범가자미와 함께 유럽산 광어의 일종인 '터봇'의 인공수정란 생산 연구도 동시 추진하고 있다.

연구원은 "터봇은 연중 일정 수온을 유지해야 한다는 특징이 있어 지하해수를 활용할 수 있는 제주에서만 사육이 가능하다"며 "앞으로 제주도 특산 양식품종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하해수를 활용한 새로운 품종 개발 연구를 지속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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