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의 현장시선] 안전한 제주관광 이미지를 되찾아야

[김영진의 현장시선] 안전한 제주관광 이미지를 되찾아야
  • 입력 : 2019. 07.12(금) 00:00
  • 김도영 수습기자 doyoung@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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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휴가철에 돌입했다. 관광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외를 막론하고 여행객들의 안전에 대한 의식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이다. 그러나 언론에 8~9일 보도된 제주 외국인 범죄 위험수위, 제주 함덕해수욕장 상어 출몰 등의 사건 등은 제주의 안전 관광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임을 가리키고 있다.

오래된 사회과학이론 중에서 매슬로우의 욕구 이론이라는 것이 있다. 상위단계로 올라갈수록 인간의 개별적인 욕구를 지향하고 낮을수록 기본적으로 확보되어야 할 욕구이다. 안전에 대한 욕구는 생리적 욕구인 1단계의 다음인 2단계이다. 그만큼 사회적으로나 관광측면으로나 기본적으로 확보돼야 할 욕구라고 하겠다. 하지만 일련의 사건으로 인해 안전한 제주관광의 이미지가 흔들리고 있다. 더구나 관광시장의 호재인 여름휴가를 목전에 두고 있는 시점에서 제주관광에 악재로 작용될 가능성이 크다.

관광객들이 관광지에서 신경을 쓰는 부분은 안전에 관한 것이다. 관광지에서의 안전은 관광지 이미지와 직접적으로 관련성을 갖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이는 다양한 분야의 관련 기관들이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야 함을 의미한다. 관광객들의 불안 심리를 다소 해소시키기 위하여 제주에서도 국내여행의 안전성에 관한 홍보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소비자의 관광위험지각은 상황으로부터 지각까지에 대한 대처에 따라 관광객이 목적지를 방문할 것인지 이탈할 것인지를 결정한다고 한다. 지금시점에서 관광위험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한 시기이다. 관광지에서 관광객들의 시간과 사회적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자세한 여행일정 안내와 현지에서의 기본예절이나 사회풍습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또한 관광지의 관광객관리를 위해 관광지의 날씨 및 음식에 대한 정확한 정보제공 및 치안과 교통 안내가 필요하다. 최근 개별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위험지각의 수준차이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와 더불어 높은 관광비용에 대해서는 제주도관광협회와 제주도의 해결방안 모색과 자치경찰의 안전활동 전개 등 다양한 안전제주의 역할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따라서 각자의 역할에 대한 충실한 이행으로 관광인식을 변화시켜 안전한 제주관광의 지위를 되찾아야만 한다.

앞으로 우리 제주도관광협회는 안전한 제주를 위한 캠페인을 전개할 계획이다. 관광객을 대상으로 관광안내소와 관광사업체를 대상으로 안전한 제주를 알리는 포스터를 게시하고, 해양관광객과 올레길 관광객을 대상으로 안전제주를 알리는 홍보활동을 전개하고자 한다. 또한 음식점을 대상으로는 여름철 식중독 대비 안전한 음식에 대한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관광객의 안전은 관광도시와 한 나라의 관광발전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관광발전을 위해서 중요한 요소이다. 휴가철 제주관광지가 안전한 여름을 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안전에 대한 인식이 중요한 때이다. 안전한 제주관광지에서 올해 휴가를 계획하고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제주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고 떠날 수 있도록 제주도민들의 안전한 환대가 더욱 필요한 시기라고 보여진다.

<김영진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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