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을 통해 항공권 등 여행경비를 편취한 보도를 접할 때면 여행업 등록 및 지도감독을 하는 행정청 입장에서 긴장감을 느끼게 한다. 얼굴을 대면하지 않고 인터넷, 전화 등을 통해 여행사와 계약할 때 관광객 입장에서 피해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첫째 적법하게 등록된 여행사인지, 그리고 여행업종이 적합한 사업체인지 확인해야 한다. 우리시 홈페이지 자료실에도 등록현황 및 보증보험 가입현황까지 게시되어 있어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보증보험은 여행알선과 관련한 사고로 관광객이 피해를 입은 경우 배상하는 보험으로 1년 단위로 가입되고 있으나 재가입을 이행하지 않고 있는 업체도 있다.

둘째 여행 계약시에는 계약서, 여행일정표, 입금증 등 서류를 잘 챙겨서 보관해야 한다. 또한 계약금을 포함한 경비를 입금할 때는 반드시 여행사 대표자나 법인의 경우는 법인명의 계좌로 입금하여야 한다. 만약 피해발생시 배상신청을 하려면 꼭 필요한 서류이다.

셋째 여행일정을 취소할 경우를 대비해 환불수수료 규정도 확인해야 한다. 환불수수료는 정해진 규정이 없기 때문에 업체마다 다르며, 인터넷상에 깨알처럼 적혀 있는 규정도 확인해보아야 한다.

넷째 카드 결제를 피하고 일정계약금이 아닌 경비 전액을 현금으로 요구하는 경우는 더 신중히 살펴야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계약금 일부를 지불하고 기간을 두고 완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또한 현금보다 신용카드 할부 납부 방법도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신금록 제주시 관광진흥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