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머리 관리 미흡에 관광객들 '불만'

용머리 관리 미흡에 관광객들 '불만'
관광성수기에 관광지 주차장 공사로 주차 불편
하멜전시관 에어컨 제대로 작동 안돼 더위 취약
관광객 "시기적절치 못한 공사와 관리로 불쾌"
  • 입력 : 2019. 07.16(화) 17:44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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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머리 관광지 전경. 이태윤기자

서귀포시 안덕면 용머리해안 관광지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여름철 관광 성수기를 맞아 많은 관광객들이 용머리해안 관광지를 찾고 있지만 주차장 보수공사로 주차에 불편을 겪는가 하면 하멜상선전시관은 냉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더위에 노출되면서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16일 찾은 안덕면 용머리해안 관광지 주차장에는 주차장 정비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 때문에 주차장 공간이 협소해지면서 차량을 이용해 이 곳을 찾은 관광객들이 주차장 인근 농로에 주차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이 뿐만 아니라 용머리해안 관광지에 조성된 배 모형의 하멜상선전시관은 내부에 에어컨이 설치돼 있지만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있었다.

 

16일 용머리 관광지 주차장에서 이뤄지고 있는 주차장 정비사업. 이태윤기자

이 곳에서 만난 관광객 강모(45)씨는 "휴가철을 맞아 제주에 많은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시기인데, 관광지 주차장에서 공사가 진행되는 것이 아쉽다"면서 "때문에 주차불편을 겪고 있는 등 관광지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서귀포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총사업비 30억 원을 투입해 용머리해안 관광지 일원에 도로 및 공원을 조성하는 '용머리 관광지 기반 조성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용머리 관광지 주차장 정비 공사는 이번 사업의 일환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6월 말부터 시작된 정비공사는 7월 중순까지 마무리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서귀포시 관계자는 "용머리 관광지 주차장 정비공사는 당초 4월쯤 실시될 계획이었으나, 4월은 수학여행 기간이 겹치면서 용머리 관광지 인근 상인들이 6월로 공사를 미뤄야 한다는 의견이 있어 정비공사를 부득이하게 미룬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공사를 마무리해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하멜상선전시관의 경우에는 조속히 에어컨을 정비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용머리 관광지 내에 조성된 하멜상선전시관. 이태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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