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부터 구급차나 구급 대원들을 보며 환자를 처치하고 이송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다고 생각했고 관심을 갖게 됐다.

소방 구급은 신고를 받고 제일 먼저 출동하여 현장 파악, 환자 상태 파악, 처치까지 담당한다.

소방 실습을 하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를 때가 있었지만 소방 대원분들이 먼저 다가와 하나하나 가르쳐 주셨다. 구급차 내에 있는 장비와 물품들을 알려주시고 장비마다 어떤 상황에서 쓰는지 설명해 주셨다.

또한 현장에서는 환자의 상태에 대해 설명 해주시고 어떤 처치를 해야 하는지 알려주셔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이제는 내가 환자들의 증상을 물어보고 바이탈(vital)을 재보며 상황을 파악할 수 있었다.

환자가 돌아가신 것 같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적이 있었다. 환자는 심정지 상태였고 소방 대원분들은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나 또한 앰뷸런스에서 심폐소생술을 해보니 이론적으로 배웠던 것과는 다른점이 많았다. 실습이 없었다면 알지 못했을 생생한 경험을 했다.

이제 학교로 돌아가 실습에서 배운 내용들을 되짚어보고 나의 미래를 위해 지금보다 더 많은 것을 공부하고자 한다.

현장에서 바라본 소방 대원분들의 모습에서 많은 것을 느꼈다. 사람들을 구출하고 처치 하는 것뿐만 아니라 예방·관리까지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또한 배울점이 정말 많은 분들이라고 생각했고 이런 분들과 함께 현장을 나가게 되어 큰 영광이었다.

이 실습이 끝나고 여기서 배운 일들을 잊지 못할 것 같다. 현장에서 보고 들은 내용을 꼼꼼하게 되짚어보고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다. 너무나 뜻깊은 실습이었다.

<오수경 제주한라대학교 응급구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