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부 '폭염경보.. 무더위 피해 속출

제주동부 '폭염경보.. 무더위 피해 속출
서부지역도 폭염주의보.. 양돈농가 폐사 잇따라
  • 입력 : 2019. 07.31(수) 13:55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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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동부지역에는 '폭염경보'가 발령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31일 오후 1시 현재 낮 최고기온은 제주 31.5℃, 외도 32.4℃, 구좌 34.7℃, 성산수산 32.4℃, 강정 31.6℃, 남원 31.1℃, 한림 32.5℃ 등 대부분의 지역이 31℃ 이상의 무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특히 기상청은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제주 동부지역에 내려진 '폭염 주의보'를 경보로 대치했으며, 북부지역에만 발령된 폭염 주의보도 서부지역까지 확대했다.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기온이 33℃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폭염경보는 35℃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전망될 때 발표된다.

 폭염으로 인한 피해도 속출하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 29일 제주시 구좌읍 소재 A양돈농가에서 돼지 20마리가 더위를 이기지 못해 폐사한 것을 시작으로 31일 오후까지 총 3건·26마리의 축산피해가 일어났다. 온열질환자 역시 18명이 발생했다.

 열대야 현상 역시 제주시가 8일 연속으로 나타난 것을 비롯해 서귀포 5일, 고산 5일, 성산 3일 등으로 밤에도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다.

 기상청은 "당분간 제주 북부·동부지역을 중심으로 기온이 33℃ 내외로 오르겠고, 서부지역도 31~32℃ 이상 오르겠다"며 "밤 사이에도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으로 보여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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