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인근 적치된 공사 자재… 주민들 불편

공원 인근 적치된 공사 자재… 주민들 불편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공구 배수개선' 공사
공원 인근 콘크리트 구조물 등 수개월 간 적치
서귀포시 "이달 중 정비해 주민 불편 최소화"
  • 입력 : 2019. 08.05(월) 18:59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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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 봉우못 공원 인근에 적치된 콘크리트 구조물 등 공사 자재. 이태윤기자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 봉우못 공원 인근에 배수 공사에 쓰이는 콘크리트 구조물 등 공사 자재들이 수개월간 적치되면서 주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5일 찾은 서귀포시 대정읍 보성리 소재의 '봉우못' 공원 인근에는 콘크리트로 된 구조물 등 공사자재들이 곳곳에 쌓여 있었다. 더욱이 공원 인근에 적치된 공사 자재 주위에는 안전펜스조차 설치돼 있지 않아 공원 이용객 등의 안전사고도 우려됐다.

 주민 박모(32)씨는 "봉우못 공원 내에는 체력단련기구가 설치돼 있어 산책하다 가볍게 스트레칭을 할 겸 공원을 종종 찾고 있다"면서 "그렇지만, 공원 인근에 쌓인 공사 자재들이 공원 환경을 저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시설조차 설치돼 있지 않아 어린자녀와 공원을 찾기에는 어려운 점이 있다"고 토로했다.

 확인 결과 봉우못 공원 인근에 적치돼 있는 콘크리트 구조물 등의 공사 자재는 서귀포시가 보성리마을 일대에서 실시하고 있는 배수 개선 사업에 투입되는 공사 자재인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최근 주민불편이 제기됨에 따라 봉우못 공원 인근에 적치된 해당 공사 자재를 이달 중으로 정비해 주민 불편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서귀포시에 따르면 시는 농경지 침수 예방 사업 일환으로 2016년부터 올해까지 총 사업비 58억원을 투입해 대정읍 보성리마을 일대서 '보성공구 배수개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배수 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공사 현장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봉우못 공원 인근에 콘크리트 구조물 등 공사 자재를 가져다 놓았지만, 배수 공사 시 이뤄지는 터파기 공사가 불가피하게 지연됨에 따라 공원 인근에 적치된 공사 자재를 사용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 서귀포시 관계자는 "배수 공사 기초단계의 터파기 공사가 거의 완료됨에 따라 이달 중으로 공원 인근에 적치된 공사 자재를 배수 개선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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