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주도 정기인사 도약과 쇄신의 기회로

[사설] 제주도 정기인사 도약과 쇄신의 기회로
  • 입력 : 2019. 08.06(화) 00:00
  • 편집부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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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682명 규모의 2019년 하반기 정기인사를 5일자로 단행했습니다. 제주도는 이번 정기인사를 업무성과 중심체제로의 전환을 통해 도정시책 추진력 강화에 역점을 뒀다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 ▷도민행복을 위한 생활민원 적극 해결 ▷민생경제 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전문성 제고 ▷일 잘하는 조직 육성이라는 인사의 기조도 공표했습니다.

특히 민선7기 1주년을 맞아 도정 주요시책의 추진에 힘을 싣도록 한 것은 물론이며 여성 국장급 승진과 총무팀장, 더 큰내일센터 등 주요 보직에 여성 공무원을 배치했다는 점을 부각시켰습니다.

제주도는 앞으로 민원 해결에 소극적이거나 불친절하고 태만한 직원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는 인사를 시행하며, 청렴하고 공정한 도정 운영을 위한 공직자상 확립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아울러 연공서열 중심의 근평 제도를 탈피하고 조직 내 합리적 경쟁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도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선 원칙표명과 함께 그동안 미흡했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으로 비쳐질 수 있습니다.

인사결과를 놓고 도청 안팎에서 평가가 내려지는 것은 당연지삽니다. "잘했다"는 인사평은 역대 어느 도정에서도 들을 수 없는 '정설'이나 다름없습니다. 그렇다면 인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번 인사에서 잘못되거나 부족한 점은 다음번 인사에서는 개선하고, 채워나가야 할 것입니다. 잘못된 인사는 반복되지 말아야하고, 후폭풍이 있는 인사는 가급적 없도록 해야 합니다. 1년에 정기적으로 있는 인사는 공무원들만의 몫이 아니라 인사기조에 밝혔듯이 지역주민들에게 행정서비스가 제대로 구현되기 위한 시스템이라는 것을 감안해야 합니다. 도정은 이번 인사를 다시 한번 도약과 쇄신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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