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 행조특위 증인신문 '반쪽짜리' 우려

제주도의회 행조특위 증인신문 '반쪽짜리' 우려
두차례 연기 속 주요 핵심 증인 잇단 불출석
행조특위, 9일 예정된 증인신문 진행할 예정
  • 입력 : 2019. 08.06(화) 17:13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오는 9일 예정된 주요 5개 대규모개발사업장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증인신문이 핵심 증인의 불출석으로 '반쪽짜리'로 전락할 우려를 낳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대규모 개발사업장에 대한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는 앞서 당초 6월27일 예정됐던 대규모개발사업장 증인 신문 조사 일정을 원희룡 제주도지사 등 주요 증인들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함에 따라 7월 15일로 한 차례, 이후 잇단 불출석 사유서 제출로 8월9일로 또다시 연기한 바 있다.

 당시 행조특위는 충실한 답변을 듣기 위한 일정 연기라며 해당 증인들이 반드시 출석해 책임있는 증언을 해 줄 것을 거듭 촉구했다.

 하지만 현재 휴가중(9일까지)인 원 지사의 출석이 불투명한 가운데 문대림 JDC 이사장도 9일 예정된 증인신문에 출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JDC 관계자는 "현안 관련 업무일정으로 불출석하게 돼 사유서를 내일까지 의회로 제출할 예정"이라면서도 실무처장들이 출석하는 만큼 충분한 답변이 이뤄질 것으로 봤다.

 관련해 이상봉 행조특위 위원장은 "행정사무조사가 앞으로의 대규모개발사업에 대한 방향성 등에 대한 도정의 확고한 입장을 제시하고, 문제점이나 제도개선사항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는 것이 취지"라며 책임있는 답변을 위한 원 지사의 출석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미 신문일정이 두차례 연기된데다 12월까지인 행조특위 활동기간을 감안하면 무작정 연기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9월부터는 임시회, 행정사무감사, 정례회 등 의사 일정이 짜여져있고, 아직 17개 대규모 개발사업장에 대한 증인 신문 일정도 남아있다.

 이 위원장은 "우리도 난감하다"며 "원 지사가 불출석하더라도 일단 일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증인들의 불출석 사유서가 타당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 부과를 요청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6826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