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발 여객기 상공 맴돌다 2시간30분 지연 착륙 논란

제주발 여객기 상공 맴돌다 2시간30분 지연 착륙 논란
미군훈련으로 군산공항 착륙허가 못받고 청주공항서 급유까지
  • 입력 : 2019. 08.07(수) 14:48
  • 뉴미디어부 기자 hl@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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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출발한 이스타항공 여객기가 미군의 군사훈련으로 군산공항에 2시간 30분가량 지연 착륙했다.

 7일 한국공항공사와 이스타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제주공항을 출발한 ZE302 여객기가 도착 예정 시간보다 2시간 30분 늦은 오후 1시께 군산공항에 착륙했다.

 해당 여객기는 한동안 군산공항 상공을 맴도는 '고 어라운드(go-around)'를 하다가 연료가 떨어져 급유를 위해 청주 공항으로 향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군 군사훈련으로 인해 대기하라는 공항의 관제 지시가 있었고 고 어라운드 때상당한 양의 유류를 소모해 급유가 필요했다고 이스타항공 측은 설명했다.

 군산공항은 미군과 활주로를 함께 사용해 군사훈련 때는 민간 항공기 이·착륙이 종종 제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오늘 오전 미군의 군사훈련으로 여객기 착륙 허가가 나지 않았다"며 "여객기가 상공에서 맴도는 동안 유류 상당량을 사용해 청주공항에서 급유를 한 뒤 다시 군산공항으로 돌아오는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공항공사 관계자도 "미군이 군사훈련을 이유로 오늘 오전 활주로를 통제한 것으로 안다"며 "자세한 사항은 국토부가 조사 중이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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