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중 교수 "동북아 안보 위해 한일 윈윈 방법 모색해야"

강상중 교수 "동북아 안보 위해 한일 윈윈 방법 모색해야"
7일 한일 문제 해법 모색 강연회 국회서 열려
"한일 갈등 속에 한반도 평화 있을 수 없어"
  • 입력 : 2019. 08.07(수) 17:39
  • 국회=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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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양국이 동북아 안보 상황을 위해 현 갈등 상황을 극복할 윈윈(win-win)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강창일·김한정·오영훈 국회의원이 마련한 한·일관계 진단과 해법 특별강연에 나선 강상중 도쿄대 명예교수는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이후, 현재까지의 한·일 관계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새로운 관계 모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교수는 한국국적을 갖고 최초로 도쿄대 교수가 된 정치학자이다.

강 교수는 "지금의 한일 관계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빠져 있다. 이는 역사·경제·안보 문제가 밀접하게 연결된 정치 이슈"라며 "동북아 안보의 큰 변화 속에서 역사문제와 함께 경제문제로써 한국의 혁신적인 이익이라 할 수 있는 반도체와 관련된 여러 일본의 핵심부품 제재가 이뤄진 상황으로 보여진다"고 진단했다.

강 교수는 "한국과 일본이 이렇게까지 적대적인 관계가 되는 것은 너무나도 가슴 아프고 한탄스러운 일"이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도 북한에 대한 햇볕정책뿐만 아니라 일본에 대한 햇볕정책을 실시했듯 한일은 끊으려야 끊을 수 없는 이웃관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 교수는 "일본 정부는 미국과의 관계를 무엇보다 중요시하고 있다. 미국과 북한이 실무자 협의가 완만히 이뤄져 북한에 대한 체제보장이 이뤄지고 미국과 북한 간의 타결이 이뤄지면 일본도 문재인 정권에 대한 접근이 바뀔 수 있다고 본다"며 "매우 역설적인 패러독스이지만 최종적인 열쇠는 북한이 쥐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강 교수는 "양국의 반복되는 갈등 속에 한반도 평화는 있을 수 없다"며 "일본도 동북아 안보 상황을 고려해 한국과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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