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 아베"… 제주 연일 日 규탄 목소리

"NO 아베"… 제주 연일 日 규탄 목소리
10일 제주시청서 '8·10 제주민대회' 개최
경제 보복·한일 군사보호협정 폐기 촉구
주제주일본총영사관서도 연일 집회·시위
  • 입력 : 2019. 08.10(토) 22:08
  • 송은범기자 seb1119@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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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민중연대와 6·15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제주본부는 10일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일본 아베 정권을 규탄하는 '8·10 제주도민대회'를 개최했다.

일본 정부의 경제 보복 조치로 한·일 관계가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에서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제주민중연대와 6·15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 제주본부는 10일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일본 아베 정권을 규탄하는 '8·10 제주도민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74돌을 맞는 8·15광복절을 앞두고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 및 수출규제 조치 중단과 한일 군사보호협정(GSOMIA) 폐기를 촉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 참가한 60여명은 "NO아베, 강제징용 배상하라", "아베는 한반도 침략 사죄하라", "한반도 평화위협하는 한일 군사보호협정 폐기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규탄발언에 나선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제주평화나비'는 "일본 정부는 과거사에 대해 어떠한 사죄와 배상도 진행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엔 경제 보복을 감행해 제국주의·군국주의를 다시 부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독립운동에 나서지는 못했지만 그 당시 열사와 위안부 할머니들을 떠올리며 일본의 사죄가 이뤄질 때까지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강은주 민중당 제주도당(준) 위원장은 "일방적인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인해 양국의 관계가 악화되고 있음에도, 대한민국에서는 '우리 일본', '딸이 위안부로 가도 용서하겠다'는 망언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며 "하지만 이러한 친일 적폐 청산을 위한 개혁은 찾아 볼 수가 없다. 지금이라도 후손들에게 적폐를 청산한 사회를 물려 주기 위해 싸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9일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 제주도지부가 제주시 노형동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맞은편 월랑마을 표지석에서 규탄집회를 진행하면서 욱일기를 바닥에 패대기 치고 있다.

앞서 지난 9일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 제주도지부는 제주시 노형동 주제주일본국총영사관 맞은편 월랑마을 표지석에서 규탄집회를 열고 "강제징용은 사죄않고 경제보복 자행하는 아베정권은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최근 아베 정권은 우리나라 대법원의 강제 징용 판결에 불만을 품고 '백색국가' 제외라는 초유의 경제보복을 감행했다"며 "이 외에도 틈만나면 독도 침탈 망언 등 호시탐탐 우리나라를 굴복시키려 하고 있어 더이상 좌시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들은 "대한민국은 일제강점기 때의 나약한 대한민국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며 "아베 정권은 한국에 대한 경제 보복을 철회하고, 잘못된 과거를 반성하고 깊이 사죄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이 밖에도 총영사관 앞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제주도의원 28명이 매일 릴레이 1인 피켓 시위를 진행하고 있으며, 제주평화나비와 제주흥사단도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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